새벽에 본 숙소 풍경.
야자수 너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코 앞에 보인다.
하와이 산행을 작년에 2월에 다녀왔는데
올해는 1월에 다녀왔다.
2월 지나고 3월 정도에 가면 비가 덜 와서
좋긴 한데 여건이 되지 않았다.
하와이는 겨울이 되어도 영상 20 도 안팎으로 춥지않는 날씨이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이 흠이다.
헌데 올해는 그 때라도 가지 않았으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그마저 못 갈뻔 했다.
이미 4월말에 예정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산행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캔슬을 할수 밖에 없었다.
참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인간의 삶인가 보다.
원래 산에 가는 사람은 비가 오면 비 오는데로 귀찮고 겁날 것이 없지만 이번에 가는 곳은 위험해서 트레일을 클로징 해버리기 때문인 것이
하와이 특히 카우아이 나팔리 코스트 산행의 큰 장벽이다.
카우아이 섬에 있는 나팔리 코스트 트레일은 전세계 3대 위험한 코스이면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바닷가 낭떠러지 산길을 따라서 왕복 36 킬로미터를 보통 3박 4일 여정으로 캠핑장을 예약을 한다.
왜그리 길까 했는데 중간에 비를 마나면 냇물이 불어 고립되는 것 또한 염두에 두고 좋은 풍경의 캠프장을 여유있게 즐기는 것도 큰 기쁨이기 때문이다.
물론 캠프장을 예약을 해야 갈 수가 있고 예약은 전세계에서 온라인으로 하루 50명 정도 받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막상 가보니 캠프장 뿐만 아니라 주차장 또한 쉽지가 않았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고 지나는 것이 산행의 한 부분이라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 산행일정을 중심으로 카우아이 섬안에서 산행만 하기로 했다.
신들의 정원으로 불리는 카우아이섬은 한 달 동안 머물며 제주도 보다 작은 섬의 여기저기 다양한 트레일을 산행하기도 하는 곳이다.
그리고 겨울에 토론토에서 떠나는 하와이 로의 산행을 겸한 여행은 설레이기도 하면서 산행 특성상 경비 또한 저렴하다.
물론 쓰기 나름이지만 가성비가 높다 하겠다.
몇 달전에 예약을 하면 항공편은 하와이 현지 빅 아일랜드 를 포함한 마우이와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하우 섬등 4개 어느 섬에 기착을 하던
팔백불이 안되고 숙소가 리조트의 급에 따라 천차 만별하지만 적당히
고르고 식사를 반 정도 직접 한다면
상당히 저렴한 겨울 나기 여행이 되겠다.
그리고 토론토에서 가는 동안 기착지에 따라 미국 샌프란시스코나 캐나다 밴쿠버에서 스톱 오버를 하는데 공항에서 와인 한잔 마시며 여행자의 여유를 부리면 낭만스런 여정이 된다.
이번에도 서로 팀원 끼리 와인과 맥주를 마시면서 산에 대한 얘기를 하다 보니 금방 시간이 지났다.
적당히 취한 채로 잠시 고개를 꺼득이다 보니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 도착을 했다.
끈끈한 갯냄새가 물씬 한 것이 하와이 공항만의 특색이다.
작년에 왔을때 언제 또 올까 했는데
일년이 안되서 왔다.
온 자체로 들떠고 행복한 섬, 카우아이에 왔다.
특히 이 섬은 전체 97 퍼센트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개발이 늦게 된 탓에 자연스런 풍취를 그대로 느낄수 있지만 순박한 인심조차 픗풋한 곳이라 설명을 하던차에 공항 렌트카 운전사의 친절함으로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밤 11시 남짓 도착을 해서 렌트카를 몰고 십여분 정도 떨어진 숙소로 가는 길은 칠흙같은 어둠이어서
첨 오신 팀원은 놀라워 했다.
그만큼 개발이 더딘 자연을 느낄수 있는 기쁨이라 해석을 하면 좋을 듯 했다.
그런데 이층으로 된 고풍스런 숙소가 너무나 아늑하고 편안하면서도
성의가 보이는 깨끗하면서도 골고루 구비된 식기류등 미소가 절로 흘려 내릴 정도였다.
그맇게 아침에 츨발해서 밤 12 경 숙소에 짐을 내리면서 시차까지 포함된 긴 첫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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