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킬라니 주립공원 백패킹 5일차 H37 실버 레이크 까지

박진양 2020. 4. 5. 04:58

 

 

 

 

 

 

 

 

 

 

 

 

 

 

 

 

 

 

 

 

전 날 너무 힘든 산행으로 지친 몸을 푹 쉬게 해주었다.

좀 느긋하게 일어나고 천천히 준비를 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에서 하루 정도는 산행을 않고 정취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래서 어떤 코스를 얼마나 빨리 갔다는 것으로 자랑도 하곤 하는데 자연을 느끼고 느린다는 관점으로 보면 별 것 아닌것에 집착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후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바위 위에 걸터 앉아서 동안 걸어왔던 길을 지도를 보면서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런데 텐트를 걷고 나니 작은 뱀이 놀라서

도망을 가는 모습에 참 정겨움을 느꼈다.

 

이 날은 킬라니 주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실버 레잌까지 산행을 했다.

7킬로 남짓한 거리로 비교적 여유 있는 산행을 했다.

하지만 중간에 여기 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 실버 피크를 등반했다.

왕복 8킬로미터 산행은 덤으로 했는데

그 전에 다녀오신 분들이 있어서 짐을 지켜줄 수가 있어서 무거운 베낭은 내려 놓고

맨몸에 물병만 들고 홀가분한 산 길을 걸었다.

실버 피크 정상에 올라가서 킬라니 주립공원을 굽어 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가까이 전 날 걸어 왔던 데이빗 호수를 굽어 보고,

멀리 아득이 조지안 베이의 풍경에 눈물이 날 정도였다.

그런데 한국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높은 곳이 적은 지평선으로 이루어져서 인지

조지안 베이 수평선이 땅위에 있는 듯한

착시(?) 현상울 주기도 한다.

푸른 숲이 하얗게 반짝이는 바위산과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고 카메라에 담기에는 너무나 부족했다.

그리고 야영지 실버레이크에서 캠프 파이어를 즐기며 가볍게 술 한잔 걸치니 세상 부러운 것이 없었다.

헌데 반시계 방향으로 산행을 하는데 종점?으로 갈수록 캠프 파이어 할 나뭇가지가 적었다.

그 부족한 와중에도 꼭 캠프장에는 전 날 야영을 했던 모르는 하이커가 꼭 나믓가지

얼마만큼은 남겨 둔 메너가 돋 보였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나누는 맘이 있는 캐나다가 좋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