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하프돔 등정후 자축연 및 요세미티 센티네니얼 돔 산행(6/27-6/28)

박진양 2019. 11. 23. 11:15

 

 

 

 

 

 

 

 

 

 

 

 

 

# 6월 27일

 

하프돔 등반이 하일라이트 여서

다음날은 보통 산행의 반만 하기로 하고

저녁에 하프돔 등정 자축 포틀락 파티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글레시어 포인트(2,200m) 까지 차를 타고 가서 센터니얼 돔(2,476m)를 등반해서

하프돔 및 전체 계곡을 들러 보았다.

그래도 좀 아쉬워서 점심을 먹고 파노라마

트레일을 걷다가 오후 1시경 파티를 위해

철수했다.

이 날 저녁 모두들 각자 식사조에서 요리 한가지씩 해서 모였는데, 훌륭한 디너 파티가

되었고 덕담을 주고 받은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술꾼들은 술을 편안히 마셔서 좋은 날이었다.

특히 전 날 하프돔 등정에 대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아 식사후

거나해졌을때 모두들 한 마디 씩 소감을 나누면서 추억을 가슴에 새겼던 것 같다.

 

# 6월 28일

 

그 다음날은 구름도 쉬어간다는

클라우드 레스트(3,034m)를 등반하기 위해

갔지만, 지난 5월 내린 눈으로 120 번 도로가 여전히 막혀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요세미티 벨리에서 120번 도로를 만나 올라가는 풍경이 장관이었다.

아침이고 역광이어서 또한 엄청난 크기의 계곡이어서 카메라에 담기는 부족했지만 가슴에 각인되었다.

할 수 없이 전 날 걸었던 파노라마 트레일을 밑에서 출발해서 마저 걸었지만 그 풍경을 잊지 못해서 나중에 결국 계획에 없던 클라우드 레스트 정상을 아예 계곡 밑에서 출발해서 가는 코스를 택해서 등반하게 되었다.

아쨋든 연이어

릴렉스한 이틀을 보내면서 요세미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특히 파노라마 트레일 또한 말 그대로 요세미티 계곡의 파노라마 같은 풍경을 볼 수가 있어 좋은 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