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폭포 인근, 새벽 6시 20분경
새벽 4시에 출발
서브돔을 오르며
실제로 서브돔에서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한다.
망원렌즈로 찍을때 아찔했다.
서브돔을 올라 하프돔을 보니 바위의 중압감과 경사에 온 것을 후회했다.
아줌마들이 겁이 없다.
헛! 소리가 나는 하프돔
정상에 오른뒤 여유.
오른쪽 바위가 엘 캐피탄
하산하먄서 본 네바다 폭포 상단
네바다 폭포 코스로 하산
네바다 폭포를 올려다 보며
요세미티 하면 하프돔 등반이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계곡을 거쳐 올라가는 코스로는 왕복 30 킬로미터에 달한다.
하지만 새벽에 출발하기때문에 버날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에 옷도 젖어 춥기도 하거니와 미끄럽고 어두워서 위험하기도 해서 완만하지만 좀 긴 존 무어 트레일로 등반을 했는데 주차장에서의 왕복 거리는 34 킬로미터가 넘었다.
산행 전체 시간이 열 네시간 이상 될 것 같아서 새벽 두시에 일어나 대충 씻고는 세시에 숙소 앞에서 모였다.
그래서 산행 현지 주차장에서 새벽 세시 사십오분에 출발을 할 수가 있었다.
나무숲 사이에 불빛 하나 없는 주차창에서 하늘을 보았더니 별 빛이 쏟아져 내리고 희뿌연 은하수가 흘러가는 풍경은 보너스 였다.
별을 좋아한다는 선배님 한분은 감동이었다고 한다.
칠흙같은 어둠을 해드렌턴에 의지한채 우렁찬 폭포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하는 것 또한 운치가 있었다.
새벽 여섯시 남짓해서 네바다 폭포에 도착 할 즈음 여명이 밝아 오고
있었다.
네바다 폭포위에서 보는 요세미티 계곡 풍경이 장관이었다.
그런데 세벽이라 추운 것이 탈이었다.
게다가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까지 하고 나니 순간 한기가 들어서
빨리 산행을 이어 갔다.
그 곳에서 하프 돔까지 서둘러 가면 혹시 퍼밋을 받지 않은 회원들까지
갈 것 같았다.
하프돔 입구에 도착을 하니 오전 9시가 되었다.
하지만 그 시간에도 공원 레인저가
출근을 해서 퍼미션 받은 것울 확인하고 있었다.
그리고 하프돔 암벽 구간은 미리 퍼밋을 받아야 한다.
그것도 돈 내고 복권 뽑듯이 해서 당첨되야
하고 안되어도 돈은 반환되지 않는다.
근데 우리팀은 나름대로 신청했지만 스무명 중 8명 만 받아서 최대한 일찍 가서
어떻게 해 볼 요령인데 다행히 현지의 레인저가 전체 올라간 인원을 체크하고는
6명 더 배정을 해주었다.
그런데 퍼밋을 받고 하프돔 앞의 서브돔에 올라서니 아찔한 경사로 어지러울 정도였다.
실제로 하프돔보다 이곳에서 사고가
더 많이 난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곳에서 바라보는 스펙타클한 암벽의 위용에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그렇게 아찔한 서드돔을 지나
하프돔을 보니 "괜히 신청했나."하고
후회가 될 정도로 하프돔의 어마한 에 눌리고 말았다.
사진으로는 별 것 아닌 것 같았는데
실제로 보니 상당한 경사였고
별로 확보물도 없이 일미터 남짓한
폭으로 양 쪽 철봉을 따라 오르내리고 있었다.
2미터 간격으로 엉성하게 바위에 긱목을 깔았는데 참 어슬퍼 보였고
오로지 각자 가져간 고무장갑으로 당기면서 오르내렸다.
손 하나 놓치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데 이런 곳을 허가하는 미국이라는 사회가 달리 보였다.
그리고 내가 이 정도이면 다른 아줌마들은 어떤 마음일까 하면서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등반객들이 몰리면서 암벽에
매달려 정체되어 올러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철봉 하나에 매달려 기다리며 발아래 낭떠러지를 보고 있자면 고소공포증으로 어지러움으로
애써 시선을 거두어야 했다.
하지만 기대치 않게 어떤 여성 회원분은 너무 기분 좋았다는 얘기에 참
사람들 능력은 각자 다르구나 하는 맘이 들었다.
그렇게 어렵게 사십여분을 올라가니 먼저 등반한 회원들이 축하를 해주었다.
하프돔 정상은 2,700여 높이인데
높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엄청 넓어서 벨리 쪽 전망과 사천미터 전망을
볼려고 정상을 산책(?) 했다.
그러구 점심 식사를 하고 나니 날씨까지 따뜻해서 노곤해져서 게슴프레
산아래를 바라보니 마냥 쉬고 싶어졌다.
그렇게 한 시간 가량 푹 쉬고 하산을 했다.
그런데 하프돔 내려오는 암벽 구간에 우리 일행 바로 앞에 어떤 백인 여자 등산객이 겁이 나서 벌벌 떨며
계속 얼어붙어서 한 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 뒤에 오는 백인 다혈질 등반객이 단체로 와서 민폐를 끼친다며 쌍 욕을 해 댔다.
그 상황에 싸울수도 없고 해서 므시하고 내려 왔는데 그 구간 하산해서도 동료에게 그 말을 하고 있었다.
변명을 하고 싶었지만 그 정도 되는 사람은 사실을 냉철하게 알고 싶지도 않을 사람이라 여기고 피했다.
말해봐야 쌈 밖에 일어 나지 않는다.
백인 못 된 놈(?)은 정말 질이 안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머지는 너무 좋았다.
특히 한참을 하산하고 임무를 끝낸
우리에게 호의를 베푼 이쁜 레인저를 만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내었더니 축하의 인사를 해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가다려서 올라간 경우애는 요금을 따로 받지 않는 것도
첨 알았다.
하산을 하니 저녁 6시가 다 되었다.
14 시간 가량의 긴 산행이라 이날은 기분은 좋지만 모두 지쳐 있어
가장 간단한 저녁을 먹고는 잠을 청했다.
03:00> 숙소 출발(비장한 각오..)
03:45> 존 무어 트레일로 출발(1,200 m)
06:15> 네바다 폭포(1,750m)에서 아침 식사
09:00> 2,250m 지점에서 허가를 기다림
09:30> 원래 8명외에 추가로 6 명 더 받고
서브돔 등반 시작
10:05> 하프돔 암벽 밑 도착
10:45> 하프돔 정상(2,694m) 도착
11:30> 하산 시작
15:30> 네바다 폭포 도착및 미스트 트레일로
하산
18:00> 하산완료(1,2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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