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그랜드 캐년 산행. 프롤로그

박진양 2018. 11. 21. 06:01

 

 

 

 

 

 

 

 

 

 

 

 

 

 

 

 

 

 

 

 

올해는 유난히 여행을 많이 다녔다.

남들이 보면 팔자 좋다는 얘기를 쉽게 할 것 같은데 몇 소리 듣긴 들었다.

경제적인 사정을 고려하면 별로 여행 다닐 처지가 아닌데 불구하고 이렇게 다니니

뭔가 어색했다.

하지만 주로 산을 다니니 별로 경비가 들지 않아서 그냥 여행보다 휠씬 저렴하게

들고 또 산행을 경험하고 나면 몸이 더욱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니 기회가 되면 쉽게

뿌리치질 못하는 것 같다.

2018년 9월 8일에서 16일 까지 8박 9일 동안

그랜드캐년 산행을 다녀 왔다.

대개 그랜드캐년은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한다.

특히 라스베가스를 거쳐 가면 비용이 저렴하다.

요 근래 라스베가스는 도박의 도시만이 아닌 컨벤션 센터도 많고 해서 비즈니스 도시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산행을 기획하신 분은 지난 이십년 동안 해마다 비즈니스 관계로 한 달 씩 출장을 온 관계로 이 인근 산행 코스에

대해서 훤하게 알고 있었다.

그랜드 캐년과 데쓰 벨리, 그리고 자이언

캐년등 이 유명한 산행지로 올려면

라스베가스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려서 이동한다.

라스베가스에 있는 레드 락 도 산행으로

가볼만 한 곳이다.

그런데 라스베가스에서 와보니 좋은 것이

대형 한국식품점이 있어 가격도 저렴하고

품목도 없는 것이 없었다.

특히 소주 1.8 리터 한 병이 14불 밖에 안해서 두 병을 샀더니 산행 내내 술이 부족하지 않았다.

그리고 식품점 'Greenland Market' 에 있는

풑 코트에는 10 불 안팎으로 한식을 푸짐하게 먹을수 있어 좋았다.

여러모로 경제적이었다.

하지만 라스베가스가 도박과 볼 거리로

유명하지만 별로 관심이 없어 가보지 않았다.

옛날에 와 본 적도 있고 산행하면서

이것 저것 두리번 거리기엔 이젠 나이가

든 것 같다 .

산에 가는 것 외는 최대한 편안히 쉬는 것이 컨셉이 되었다.

어쨋든 그 덕분이지 그나마 저렴한 경비가 또 남아서 산행을 다녀 오고 난 뒤에

인당 이백불 정도를 돌려 받았다.

몸도 건강해지고 산행 수당도 받은 것

같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