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록키 산행은 삼 년 내리 와서 계속 온 회원과 새로 온 회원들의 입장을 좁힐려한 의도 인줄 몰라도
진행상 뭔가 매끄럽지 못한 것 같았다.
마지막날 산행은 각자 조별로 자유 산행을 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회원 대다수가 'Golden' 근처 리조트에 있는 추레일을 걷기고 하고 갔지만 사유지라 산행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 조는 ' 이때다.! ' 싶어서
조별 산행을 하기로 하고 과감하게 자리를 떠났다.
나중에 보니 결국 나머지 회원분들은 저녁에 마지막날 파티도 있고 해서 산행은
못하고 숙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우리 조는 나름대로 알찬 시간을 보냈다.
쿠트니 국립공원에 있는 레디엄 온천(Radium Hot Springs)갔다.
이 온천은 역사가 상당히 오래된 온천이라
말할수 있다.
원래 이 곳에 인디언들이 옛날부터 사용했던 것을 백 년전 쯤인가 백인들이 발견하고 효과가 좋았던지 이 온천 만을 위해
도로를 만드는 등 리조트로 개발한 곳이다.
지금은 절벽을 뚫어서 93 번 도로가 지나간다.
아울러 쿠트니 국립공원의 서쪽 입구에
해당되는 곳이다.
이번 산행 때 다른 온천을 가보기도 했지만 별로 효과를 못 느껴 언급도 안하고 지나갔다.
하지만 이 곳은 이 년전에 왔을때 뭔가
효과도 있었고 야외 수영장 처럼 된 온천
이지만 자연미를 살려서 물 담그고 가만히
있어도 주위 경치로 힐링이 되는 듯 해서
좋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온천이 있는 곳은 산이 깊은 곳에 있어 추레일 또한 좋지 않을까
싶어 온천 뒤로난 추레일 길을 걷다가
자리 펴고 소풍 나간듯 와인도 한잔
마시며 여유를 즐겼다.
그러고 나서 온천욕을 즐겼다.
입장료도 저렴해서 칠불 정도 한 것 같다.
요 며칠전 트렌스 캐나다 하이웨이 옆
편리한 위치에 있는 온천에 가서 실망했던
회원들도 이 곳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따끈한 온천물에 실컷 몸을 풀고 나서
인근 로컬 식당에 갔다.
여름 한 철 장사에 성수기라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차례로 줄서서 브런치에 생맥주
한 잔을 마셨다.
여행을 가면 가끔씩 로컬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의 운치를 더 해주는 것 같다.
그 날 페티오가 있는 아름다운 식당에서
대 낮에 마신 생맥주 한 잔의 맛은 잊을 수가 없었다.
그 때 너무 맛있게 마셔서 인지
이 날 저녁에 파티가 좀 싱겁게 느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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