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2018년 토론토 산사모 록키 글레시어 파크 산행 플롤로그.

박진양 2018. 8. 10. 07:26

 

 

 

 

 

 

 

 

 

 

 

 

 

 

 

 

 

우리 산악회에서 올해로 삼년 내리 칠월에 10일 간 록키 산행을 하고 있다.

동서로 천 킬로미터 길이 된다는 록키 산맥을 가로지르는 캐나다 1번 하이웨이를 오가며 유명한 추레일을 대충 훝어본 것 같다.

첫 해는 동쪽 초입이자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반프를 중심으로 요호국립공원등지에서 산행을 하였고

둘째 해는 서쪽으로 삼백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쟈스퍼 국립공원에서 제일 유명한

롭슨산을 중심으로 산행을 했다.

이번해는 글레시어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산행을 했다.

멋모르고 따라다녀도 삼년을 하니 대충

윤곽이 들어온다.

특히 이번해는 글레시어(Glaciers) 국립공원 뿐만아니라 인근 이백 킬로미터 반경으로 반프(Banff), Ravelstoke, Kootenay, Yoho National Park 등

유명 코스까지 둘러 보았다.

그래서 록키 산맥에는 얼마나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줄 새삼스럽게 느꼈다.

록키산에 빠져서 (홀리 록키라 부르기도 한다) 해마다 찾는 등산객도 적지 않다고 한다.

록키산 하나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만 한 것 같다.

그리고 보통 숙소는 캘거리에서 록키산맥을 들어오면서 있는 캔모어에 많이 있고

또한 편리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캔모어는 교통요지 에다가 큰 슈퍼마켓 까지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글레시어 파크 에서는 멀기 때문에

인근의 작은 도시 골든(Golden)에

잡은 것 같다.

조용하고 작은 타운이고 숙소는 더욱 그나마 작은 타운의 중심을 훌쩍 떠나 산자락에 위치해 있어 산장에 머무는 분위기에

숲으로 둘러쌓인 아늑함으로 꽤나 낭만적이었다.

이렇게 산행을 와서 숙소에 머물며 많은

회원들이 밥도 해 먹고 술 잔도 나누는 재미도 솔솔 했다.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수학여행간

기분으로 즐겁게 지냈다.

평소 그냥 알고 지냈다가 이런 분위기에서 십일을 지내다 보면 더욱 정들기도 한다.

첫날에 도착하면 십일이 무한정 긴 시간인 것 같은데 하루 하루 보내다 보면

금방 돌아올 시간이 되었다.

즐거운 시간은 빨리 간다고 하는 말이 실감이 든다.

그래도 다른 여행과 달리 매일 빡세게 산행한 결과는 토론토 돌아와 산행을 해보면 느낀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산행 내공이 엄청

쌓여 있음에 내 몸 안에 록키 정령이 자리한 것 같다.

그리고 열심히 찍은 사진을 보며

추억을 해보기도 하고 같이 다녀온

회원들과 가끔씩 만나서 그 때 얘기를 하며 공감한다.

역시 록키라고..

그래서 록키 사진 대충 넣어 언제든 볼수 있게 간단하게 정리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