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록키 산행 에필로그

박진양 2017. 1. 5. 03:29

 

 

 

 

 

 

 

 

 

 

 

 

 

 

 

동안 식당의 메뉴 작업등으로 너무 바빠서 짬 낼 엄두가

안났지만도

록키에 다녀온 벅찬 감정이 식기 전에 뭔가 적어 볼려고

두서없이 쓰다가

최근 한 두달간은 그마저도 짬을 내지 못하고 오하라 까지만 쓰고 내려왔다.

담에 기회되면 또 써보고 대충 그 정도라도 추억을

되새길 실마리를 두고 온 것 같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산사모에 가입해서 산을 다니게 된 것이 큰 보람이었다.

무미건조한 이민생활에 활력소가 되었고

체력 또한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록키에서의 산행 에서 뭔가 모를 감정이 용암처럼  뜨겁게 꿈틀 대면서 캐나다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직접 걸어가면서 바라본 록키는 정말 장관 이었고

함께한 회원들과의 우애는 더욱 깊어졌다.

한 마디로 회원들 모두 록키를 통해서 마치 훈련소의

강훈을 견디고 나온 신병처럼 체력과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마지막 날 록키에서 전 회원들이 같이 식사를 하고

난 뒤에 노을 진 캔모어 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면서

함께 포옹을 하고 눈물 흘린 모습이 아련하다.

그래서인지 오는 연도에도 록키 산행을 계획하고 추진중에  있다.

미국 의 요세미테나 그랜드 캐년도 계획을 했지만

록키 를 다시 한번 더 들여다 보고 싶어서 인 것 같다.

이번에는 반프 쪽이 아닌 더 서쪽으로 심백킬로 킬로미터 떨어진  해발고도 가 높은 제스퍼 방면으로 정했다.

제스퍼 방면은 개발이 덜 되어서 조금 불편한 대신에

더욱 자연그대로 를 느낄수 있다고 한다.

산행은 계획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벌써 록키의 중턱에 가 있는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