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대서양 연안 4. 빨간머리 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박진양 2016. 3. 5. 10:43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정말 그림같은 풍경의 섬이다.

파란 하늘과 맞닿은 푸른 감자밭 고랑끝에

매달린 붉은 흙이 인상적인 곳이다.

여기에서 나는 많은 감자는 미국으로 수출되어 감자칲으로 만든다고 한다.

농사가 섬의 경제중 한 부분이고 여기에서

나는 랍스타등 어업이 또 한부분이고

관광업에 종사하는 서비스 산업이 제일 큰

비증을 차지한다고 한다.

관광업 중심에 빨간 머리 앤이 있다.

현지에선 'Anne of Green Gables ' 로 알려지고 있지만.

저자 루시 몽고메리가 살았던 캐빈디쉬의

집은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거의 모든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그 옛날에 이 곳을 칮은 한국 관광객 한 분이

' 에게! 이 것도 구경거리냐.'라면서 실망을

했다지만 이 작은 집을 들어서면 작가의

흔적이 남은 듯 하고 창가에서 바라보는 바같 풍경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19세기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 시킨

실내 소품들이 옛날 생활상을 보여준다.

실내를 느긋하게 둘러 보고 앤의 소설에 나오는 도깨비 숲을 산책하면 금상첨화라

하겠다.

캐나다 여름의 숲은 모기가 극성인데

이상하리 만큼 모기가 안보이고 습하지 않고

쾌적하다.

해양성 기후 탓이지 몰라도 한 시간 남짓

숲 속을 산책하면서 앤의 모습도 나무 밑에서 얼핏 비치기도 하고 작가 몽고 메리의 어린 시절 뛰어 놀던 곳에 내가 있구나 하는 감회가 들었다.

정작 앤의 작가는 쉽지 않은 인생을 보냈다고 한다.

결혼한 부군은 몽고매리의 처녀적 성을 적은

펜레터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목사인 부군과 사이는 나쁘지는 않았다고 한다.

어떻게 인생을 보내던 지나면 그림자와 같다던 밀란 쿤테라의 말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 어릴적 경험을 되살린 작품으로

길이 남고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주는 것은

보람난 인생같다.

여기 피이아이에서 섬이다 보니 약간의

보수적인 면이 있고 로열 페밀리가 상당히

비중을 차지하는데 대표적 로열 페밀리 그룹의 일원이 작가 몽고메리의 후손이라고

여기에 사는 지인이 전했다.

앤에 대한 독점권이 있어 유리 물잔하나에도

앤의 그림이 있으면 소득이 된다는 뜻일게다.

글 하나 잘 쓰서 자손대대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는 좋은 조상님이 되었다.

사실 그 가족 뿐만아니라 캐나다 문화에도

큰 기여를 한 국민작가 몽고메리라고 기억

되는 캐나다 영웅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