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인근의 산행 Seaton Hiking Trail

 

 

 

 

 

 

 

지난 이 주간 산사모에서 Rouge Park 에서

산행을 가졌다.

워낙 유명하고 전에 따로 글을 올린 것도 있고 해서 생략하고 이번 주 산행 소식을 올린다.

 

이번주는 'Seaton Hiking Trail 에서 가졌다.

찿아가는길: 401 East> Sheppard Ave pass> White Rd (Exit 394) 좌회전 > 6 km 직진후 (Seaton Trail) 표지판이 나오면 Forestream 우회전 > 다리직전 우회전하면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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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지난 주말에는 영하 25 도 까지 하강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영상 4도의 포근한 날씨였다.

집을 나서며 아이젠이 필요 없다겠다는 아내에게 안쓰더라도 사월까지는 배낭에 꼭 넣고 다녀야 한다고 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주차장부터 그늘이어선지 빙판 길이었다.

슾으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살짝 덮힌 얼음이

길위로 덮혀 있어 미처 따뜻한 날씨로 아이젠을 준비하지 못한 회원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산행 스틱으로 의지하고 여분이 있는 아이젠을 다른 회원들애개 빌려 주기도 하면서 통과를 하고

숲을 지나니 따사로운 봄 볕에 더워서 옷을 다시

배낭에 챙겨 넣기 바쁘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또 숲을 들어 서면 서늘한 기운에 상쾌감이

더운 몸을 감싼다.

그러다가 막 풀린 물줄기가 아직 얼어 있는 강의 얼음위로 타고 내려 가는 풍경을 즐기면서 산행을 이어가고는

이내 가파른 산등성이를 오르내리는 산행길이 재미가 솔솔한 코스 였다.

지난 삼주간 발 뒤꿈치를 깍아 내던 삼십년된 비브람을 이번에 바꾸었는데

방수 기능이 뛰어나고 착용감이 날라 간다.

구름 위의 산책을 하는 느낌을 주는'잠발란'의

기술력에 탄복을 했다.

이 정도에 사백불 남짓이면 비싼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어지간한 신발도 백불에서 이백불 하는데

잠발란 비브람은 내구성이 뛰어나서 어지간하면 십년은 거뜬하다고 한다.

'새 신을 신고 뛰어 보자. 폴짝!

하늘이 노랗구나.

빈혈 이구나 '

어릴때 부르던 노래가 중얼 거려졌다.

그런데 산행 코스가 변화도 많고 해서

지난번 첨 나왔던 지인이 너무나 좋아 한다.

그리고 지난주에 단련이 되어 오늘 적응이된다나..

그렇게 또 한 사람의 토론토 산사람이 오늘

Seaton Hiking Trail 에서 만들어 지고 있었다.

이십여 킬로 남짓 산행 거리가 만만찮은데

연세가 칠십 되시는 여성 회원까지 얼마나

잘 걷는지 관록이 넘쳐 난다.

나도 산행을 할 수는 있지만 혼자는 심심하고 또 코스를 얼마나 어떻게 잡아야 할지를 몰라서 힘들 것 같은데 산악회 라는 조직의 힘과 사람과 더불어 함께 하는 기를

받아서 즐길수 있는 것 같다.

어느 산악회원분 말씀이 산행을 하는 앞 사람의 뒤꿈치 기운을 받아 산에 올러간다고

들었는데 뭔가 찡하니 와 닿았다.

그리고 산행후에는 하산하는데로 휭하니 각자 떠나버리는 산악회의 전통도 마음에 든다.

가끔식 모임을 갖겠지만 대개는 각자의 생활을 존중해서 뒤풀이를 지양하는 거라고 믿는다.

물론 회장님과 총무님등 몇 분은 마지막 까지 회원 분들이 하산을 했는지 확인을 하고 떠나신다.

그리고 산행시에 수시로 워키 토키로 선두와 후미,

중간에 한분씩 새 분이 번갈아 교신을 하면서

하산시 까지 체크를 하는 수고 덕분에 회원들이 산행을 즐길수 있게 만든다.

그렇게 산행을 끝내고 나면

벌써 부터 다음 산행이 기다려 진다.

사실 하염없이 걷는 자체가 힘든일인데 그 자체가

좋아 지고

필요한 것은 신발 한컬레와 간단한 옷가지 뿐이라

생각하니

살아가는데 별로 아쉬운 것도 없는 것 같아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래서 나는 아무래도 산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