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 이어 이번 주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산행을 나섰다.
젊었을 적에는 그냥 산이 좋아 다녔었는데
나이가 드니 건강에 절실히 도움이 되어서
힘들어도 겨울산을 찾게 된다.
이번에는 Halton Falls Conservation 에
있는 부루스 츄레일을 갔는데 401 하이웨이에서 마찬가지로 320 번 출구로
빠져 나가서 25번 길을 가다가 Nassagaweya 길에 주차를 하고 사이드
츄레일을 누비었다.
20 여킬로 미터 를 산행했는데 중간에 옆으로 빠져서 5 킬로미터는 따로 덤으로
가졌다.
이 쪽 츄레일은 길이 넓은 곳이 많아
나란히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기 좋았다.
이 공원 전체에서 인기가 있는 곳인지
중간 중간에 모닥불을 필수있게 만들어 두었다.
관리인도 없는데 비싼 나무값에도 불구하고
그 옆에 통나무를 쌓아 두고 아무나 필요한
사람이 쉽게 이용해준 배려가 고맙다 못해
의외였다.
저러다 불나면 어쩌나 싶은데 성숙한 시민의
식을 믿는 것 같다.
그래서 가끔식 이 쪽 루트로 올때는 몇 몇 회
원분들은 일행이 산행을 끝날때 까지 여기에서 불만 쬐는 낭만파 (?) 회원들도 있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낯이 익은 탓인지
몇 몇분들이 반가워 하고 산행 중간에
대화를 나누어 주었다.
대개 십여년 다니신 분들인데,
여기 산악회 입회한 것이 캐나다와서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말씀들을 하신다.
그리고 첨에는 체력이 안되서 남들 따라는
갈까 싶었는데 막상 십년 지나서 보니
그 덕분에 건강이 너무 좋아지고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하신다.
여성 회원 분들이 더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역시 캐나다 구나 싶었다.
그리고 내 나이 오십중반으로 여기에선 영계로 대우 받아 새삼 다시 젊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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