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살아가는 일이 이렇게 힘든지.
올년말 힘겹게 잘 넘어가나 싶고 내년 계획
차분히 새우며 신발끈 다시 동여매고 있는데
아이스 스톰이 몰려와 넋을 떨구게 만든다.
캐나다 사는 정이 뚝 떨어진다.
이천년도 구일일 사태로 비즈니스가 힘들게
되는 것 어찌 만회해서 대박나나 했는데
이천이년 사스사태로 많은 것을 날려 보냈다.
그리고 이천육년도 인가 대정전 사태도 있었고, 해마다 여름날엔 부족한 전기로
몇 시간 또는 하루 가까이 정전사태로
간이 철렁내려 앉는다.
그런데 아이스레인 즉 얼음비가 내려
정전 사태를 빚어 하루 비즈니스를 아예
공치니 허탈감이 돈다.
아무리 높은 철학을 논해도 현실앞에는
아뭇것도 아닌 것같다.
불도 없는 가게 행여 언제 전기 들어보면
바로 비즈니스를 할려고 준비를 했건만
삼일안에 회복된 다고 하는데,
저녁 무렾엔 할 수없어 철수를 했다.
그런데 집에도 전기가 없어 벽난로에
불을 때도 냉기를 막을 수가 없어
아내의 친구집에 피난을 왔다.
아내마저 아프면 안될 것같아
어쨌든 잘자야 내일 어떻게 수습을 할텐데.
잠이 오질 않아 이렇게라도 글적이면
잠이 올까 싶어..
천재지변을 만날때 마다 인간의 한계를
많이 느끼고 운명의 협소한을 떨치고 싶어도
참고 버텨나가는 이상 답이 없다.
보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얼음꽃이 이렇게
무서울줄이야.
영도에서 영하 일이도 사이에서 눈이 아닌
비가 계속 내려 여름날 시원하게 나뭇그늘을
만들어 주는 가지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부러지면서 전선줄이며 주차된 차가 박살이
난다.
특히 많은 나무들이 그 자체가 무기가 될 줄이야.
오육년전이가에 몬트리올 퀴벡쪽에서 얼음비가
내려 송전탑이 무너지는등 엄청난 피해가 나섰는데.
토론토에 이십년 가까이 산 나도 첨 보고 사십년된
분도 첨 봤단다.
말세가 왔다고 한다.
게중에는 주택 도 파손된 경우도 있고,
토론토 부분적으로 정전이 나서
추운 겨울 전기가 없으니 얼마나 평소에
문명의 편안함을 누렸는지 이래야 감사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이정도 깨달게 해주고 내일 아침엔
특히 식당에 있는 지역만이라도 전기가
들어와 가게를 오픈할 수있도록 되면 좋겠다.
그래서 저녁에는 다 수습하고 맥주한잔에
지난 얘기를 웃으며 하면서 떨쳐 버렸으면..
그런데 오늘 결과는 없어도 작은애 친구집에도 데려다 주며 또 식사하러 땔감구하러 분주하게 다니는데,
전기가 끊어진 많은 신호등없는 사거리에서
서로 정확히 양보와 질서를 지키는 모습에
캐나다인의 저력이 느껴졌다.
편의점에 가도 사재기 하는 모습도 없고,
첨 보는 사람끼리 서로 걱정을 나누고 인사로서
위로를 주고 받는 모습에 별일아닌듯 넘어 가는 것 같다.
낮에 식당 주택가에서 차 위로 나뭇가지가 덮쳐
엄청난 폭음을 내며 부서지는 옆에서 장난스레
고개를 움추리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을 뿐이다.
그리고 한의원 하는 친구가 위로한다며
사주는 저녁 소주한잔에 가슴이 뜨거워 진다.
고마우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친구가 옆에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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