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이십년 가까이 살면서 느끼는 것은 살수록 힘들다.
향수때문이랄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말 그대로 힘들다. 먹고 살기가 만만찮아서..
여우피해서 왔다가 호랑이 만나다는 그 말이
어울리까?
그래서 어떤때는 이것도 팔자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어차피 영원히 살지도 않는데 죽기전 맘 내려놓기 좋은 곳이고
언제 죽어도 호상이라고 말하기엔 좀
오버이지만 고생하는 입장에서 살아 본 사람은 이해가 될께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보통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거물되시는 분들도 많이 보게 된다.
보통은 향수에서 나온듯한 거품도 있어보이는 분도 계시지만 또 정말 조용히
지역을 위해 헌신하시는 정말 자랑스런
분도 많이 계시는 것 같다.
그런 중에 정말 지성인 한분의 이야기이다.
동안 신문을 읽으면서 언제부터인가
과학 칼럼을 연재하고 계시는 분의 글을
대하며 맘의 힐링이 많이 되었다.
과학과 관련한 주위에서 한번 쭘은 들어도
보고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에서도
본 듯한 말이지만 왜 재미있게 읽히고
한주에 한번 나오는 연재가 기다려지는지
잘 모르겠다.
과학 수필가 라는 데 그런 분야가 있는지 생소하게 들였지만,
또 무조건 과학만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때론 과학과 대비되는 종교나 영적 문제에서는 서로의 한계선을 잘 그어 주고
보완해서 설명하는데 어쨋든, 정말 재밌다.
다 알고 있지만, 우주에 대한 기술이 있다.
우리가 사는 은하계는 직경이 십만 광년인데
우리가 사는 태양계를 비교해 보았다.
은하계가 태평양이라면 로켓으로 32년만에 벗어난 태양계는 16 cm 에 지나지 않고
그 속의 태양은 박태리아만하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은하계 속에만 해도 태양과 같은 별이 2천억 개가 있고,
은하계 너머로 또다름 은하계들이 1천 7백억개나 펼쳐져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주의 크기를 헤아리기보다
우주가 지닌 의미를 음미해야한다는 말에
참 공감이 갔다.
이렇게 광할한 우주를 90 년 전만해도 인류는
모르고 있었고, 우주를 약 3천 광년의
직경에 5 천만에서 6천만개의 별이 전체
우주인것으로 믿고있었단다.
이런 우주를 알고 상상할 수있는 인간이
우주만큼이나 위대하고 삶이 힘들때
그런 우주를 떠올려 보면 위로가 절로 된다.
여러가지 다양한 읽을꺼리가 많아
얼마전에 책으로 나왔을때 바로 구입해서
가끔식 다시 읽어보고 음미해 보게 된다.
그리고 마음과 영은 원자 이전의 에너지이기
때문에 과학에서는 연구할 수는 없지만,
우리속에 있는 영은 우리의 생이 끝나면 우주의 영과 합류한다고 한다.
그래서 영의 존재를 믿고 성숙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옳으며
성숙한 마음이 성숙한 영이 된다는 말도
공감이 많이 간다.
새로운 종교적인 말이 아니라 음미해보면 모든 종교에서
찾는 궁극적인 목표인 것같다.
책 속에서 현대 무기나 미생물 그리고
유전공학등 궁금한 상식꺼리도 많이
나오지만 꾸준히 지구의 역사와 인류의 진화 과정등을 통해 인간의 한계너머 삶의 의미를 영적인
문제와 연결해서 짚어보는 통찰력에 참 감복했다.
그리고 이쁘고 잘난 사람만 보는 세상에서
삶이 무엇인지 맘이 무엇인지, 영혼이 무엇인지
말 그대로 과학적으로 돌아보게 되는 재미 있는 책이다.
특히 캐나다에서 맘 고생하시는 교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부분이 많은 것같다.
그래서 캐나다 계신 분들은 한권 정도 사보길 바란다.
인터넷상으로도 과학수필가 문종명씨 를 타이핑하면
나온다.
한번 정도 읽어보시면 요긴한 지식과 상식도 많은
재미있는 글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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