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는 기부 문화가 생활화되고 정착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일반 시민들이 여러가지로 많은 혜택을 나눠 가진다.
그중에 경우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한 젊은 부부가 그림을
좋아해서 화가를 지원하고 그 그림들을 수집해서 전시도
하다 나중에는 미술관으로 만들어 전체를 기부한 경우도
있다.
그렇게 하여 마이클 부부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 맥 마이클 미술관이다.
하이웨이 사공일에서 이슬링톤으로 빠져 나와 메이지
멕켄지 를 지나면서 클레인버그의 숲 속에 운치있게
자리를 잡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유명한 그룹 오브 세븐의 작품들을 전시
하고 있고 아울러 인디언 원주민들의 작품도 같이 한다.
참 캐나다 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그림들이 숲 속의
고풍스런 미술관에 잘 어울리게 전시되어 있다.
그렇게 웅장하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주위 경관과 어울린 풍경이 좋아
가끔식 찾아 가면 맘이 편안 해진다.
천구백육십육년도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는데
그 이후로도 다른 많은 수집가를 통해 성장을 계속 했다고
한다.
그 미술관 앞 숲 속에 그룹 오브 세븐의 주축이 되는
톰 톰슨이 그림을 그렸던 오두막집도 그 즈음에 재현
해 놓았다.
지금도 깊은 숲 속인데,
인적이 드물었던 천구백십몇년도에는 깊은 산사에 자리
잡고 있었던 암자 같은 분위기가 아닐 까 싶다.
이 그룹 오브 세븐의 작품들은 이십세기 초기 부분의
캐나다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덤으로 있는 원주민의 작품,
주로 이누이트 족의 작품이 많은데
캐나다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는 것같다.
물론 미술관 안에서는 사진 촬영은 금지 되어 있다.
전시관 모퉁이마다 보디 가드 처럼 서있는 분들은 뭐든지 물어보면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준다.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까지.
머리도 식힐 겸 겨울에 한 두번 씩 들러 그림도 보고
넓은 창 너머로 눈 덮힌 숲 속을 바라 보다 보면 내가
그림의 한 부분에 있는 듯한 맘도 든다.
그리고 여름에는 미술관 밑의 페티오에 앉아 맥주 한 잔
마시고 잠시 쉬어 가도 좋은 것 같다.
이런 곳에서 마시는 커피도 맛있다.
그래서인지 몇 년만에 첮았더니 이름 밑에 카페도 덧 붙여 놓았다.
그리고 미술관 입구 쪽에 있는 파인 카티지에는 애들을
위한 꿈나무 미술 체험의 프로그램이 있어 그림 좋아하는
자녀 분이 있으면 알아 봐도 괜찮을 것같다.
그런데 이 미술관 주위 숲 속에 츄레일이 있어 산보 하기도 좋고
숲 속 경치도 참 좋다.
그 전에는 주차 요금을 받지 않았는데 올해 와 보니
주차 요금을 오불 씩 받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십오불이고 애 둘 까지 포함한
사인 가족 요금은 삼십불이다.
미술관 안에 조그만 기념품 가게도 있어,
기념품과 간단한 미술 소품도 판매하고 있다.
참 캐나다 다운 느낌의 미술관이라 한 번 쯤은 찾아 보라고
권하고 싶다.
조금 더 시간있고 걷기 좋아하면 비더트와인 파크에 차를
주차 하면 무료로 할 수있다.
그 주차자에서 십분 정도 숲 길을 걸어
미술관으로 올라 오면 된다.
수십 미터 되는 쭉 뻗은 소나무 숲 사이로 산책하는 듯
올라오는 길이 은근히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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