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2019년 토론토 산사모 요세미티 산행(6/22-7/1) 1. 출발을 하면서.

박진양 2019. 8. 9. 12:48

 

 

 

 

 

 

 

 

 

## 라스베가스 비행기 안에서##

 

토론토 공항에서 뉴스에 나올 정도의 세큐러티 문제로 대피하는등 해서 비행기 츨발이 딜레이 되어 11시에 출발을 한다.

함께 하는 회원님들과의 담소로 일찍 나와서

지루한 시간 조차 잊고 웃다 보니 지루한 줄 모르고 그 조차 즐겁기만 했다.

늘상 하계 원정 산행을 하면 가지는 소픙 가는

기분에 맘이 들뜬다.

여행을 일상으로 하시는 분들은 그저 일상이겠지만 새빠지게 일하다 비행기를 타니 맘은

벌써 구름위에 둥실 떠서 간다.

세싱이 좋아져서 우주에서 본 깨알같은

지구를 보곤 하지만 낯선 곳에 여행을 가 보면 세상이 한없이 넓게만 보인다.

요세미티는 가본 적이 없어 더욱 기대가 되고

지난 몇 년간 산행을 했던 록키의 밴프, 요호, 쿠트니, 쟈스퍼 국립공원등, 곳곳의 풍경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렇게 비행기 안에서 와인도 한 잔 하면서

추억을 깨 앂기도 하고 새벽 설친 잠에 들어간

와인 한잔으로 꾸벅 졸기도 사이에 어느듯 비행기는 미 대륙을 가로질러 하얀 구름 밑으로

그랜드 캐년의 픙경이 보였다.

아는 만치 보인다고 저 황막한 곳을 직접 걸어 가 보았기 때문에 무슨 느낌인지 와닿는다.

그리고 그랜드 캐년에서 라스베가스 로 이어지는 특별한 픙경은 지구가 아닌 화성의 어느 한 곳을 보는 듯 같기도 하고 생명의 밧데리가

다한 지구 종말 뒤의 픙경이기도 하면서도

화산이 폭발해서 백만년 밖에 안된 화산 섬 하와이 '빅 아일랜드' 의 풍경과 대비 된다.

특히 산악회 회원으로서 산행을 위해 길을 떠나고 산행지에서 겪는 몸으로 가진 생생한 느낌은 억만금을 줘도 바꿀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함께 하는 우리 선배님들의 열정은 나이를 무색하게 만들고 세월의 벽 조차

흘쩍 넘어 버린다.

팔팔하게 구십 아홉수 까지 건강하게 산행 하시길 빌며, 나 또한 거기에 묻어 가길 다짐하는

사이 라스베가스 공항에 착룩을 한다.

이렇게 일 년에 한번 하계 산행을 십일 정도 하면 삼 년은 젊어 지는 것 같고, 실제로 체력도 좋아져서 아마 그럴 것 같다.

 

 

## 라스베가스에서 요세미티 현지로 차량 이동##

 

멀쩡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곡예 비행으로 잠시

'질끔' 겁을 주고는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을 하고 한국에서 오신 회원 분과도 만나고,

공항의 셔틀 버스를 이용해서 렌트카 회사로

이동을 했다.

스무 명의 회원들이 미니밴 세 대만 예약을

작년에 미리 했었다.

하지만 예상 회원수도 많아 지고 빠지는 회원보다 신청자가 늘어나고 짐까지 고려하면 좁을 것 같아 그리 비싸지 않다면 한 대를 더 신청을 해보기로 했는데, 세단 한 대에 사백불 님짓이라 한 대 더 빌렸다.

거기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 되었지만, 현지 한국 식품 주소가 입력이 되지않고, 전화기 로밍을 했어도 작동 되지않아서 얼마 안되는 가기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차가 오기꺼지는 한시간 이상 걸렸다.

참조로 말하면 로밍을 하면 전화기 설정에서

로밍 서비스를 받기 위해 모바일 네워크로 들어가서 풀어줘야 했다.(미국 다른 현지에서는

그런 것 없이 했는데 무슨 조화인줄 모르겠다.)

그리고 가지고 온 지피에스는 여기 현지 주소

앞에 방향을 표시하는 'W' 자를 빼고 입력을

했더니 차량 이동 증 입력이 되어 차량 4대중 일호차만 작동되어 그나마 무사히 도착을 했다.

그 와중에 불행중 다행인 것은 차량마다 지급한 워키 토키가 작 작동되어서 어지간한 거리에서도

차량끼리 연결이 되어서 늦으나마 무사히

다른 차량도 무사히 도착을 했고, 나중에

요세미티 현지로 차량 이동중에도 요긴하게

사용을 했다.

어쨋든 라스베이거스 'Geeenland Market'에

도착은 했지만, 지치고 허기가 져서 밥 부터

먹었다. 풑 코트에 여러 한식집등이 여러 개

있어 가성비 높은 식사를 했다. 특히 십 불 남짓한 금액에도 불구하고 비주얼이 풍성하게 넘치는 회덮밥이 일픔이었다.

하지만 국경을 건너는 탓에 거의 준비를 않고

현지 슈퍼마켓에서 해결 할려다 보니 장 보는

시간이 엄청 걸렸다.

먼저 밥 먹고 기다리는 회원등은 그런 사정을

이해할 수가 없어 지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비행기에 따로 짐을 부칠수도 있어서 미리

어느 정도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경험후에 하는 얘기이지만..

그 와증에 지난 오월에 내린 때 아닌 폭설로

데쓰 벨리 방향에서 요세미티로 진입을 하면

5시간 반 정도 걸리지만 '120' 번 도로가 공사 가 끝나지 않아서 베이커스 필드를 거쳐서

가니 8시간 정도 걸리지만 실제로 차량 4대가

아동을 해보니 10 시간 이상 걸렸다.

아침 5시에 집을 나서 요세미티 현지 도착을 했을때는 새벽 세시가 넘었고, 숙소 수속까지 마치니 4시가 지났다.

시차 3 시간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다음날 아침

7시까지 길에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회원들은 엄청나게 지쳐 버렸다.

운전하는 회원들도 고생이지만 그냥 타고 가는

회원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인데 다들 서로 위로

해주고 격려를 해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히 요세미티 현지에서 그 시간까지 기다려주고 도와주신 안 정숙 선배님과 부군께 정말 고마웠다.

하지만 차량 이동중 바라보는 석양에 물들어 가는 모하비 사막의 풍경에 감탄을 했다.

얼마전 가본 조수아트리 국립공원을 가보아서

조수아트리가 눈에 띄었다.

전 세계에 이 곳 밖에 없는 탓으로 우리가 바라본 황막한 풍경은 '모하비 국립 보존 지역' 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 보다 높은(?) 레벨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데

그 예가 조수아 트리 국립공원 이다.

어느 생물 학자가 평생을 들여서 이 지역의

생태계를 연구하면서 보존의 필요성을 어필한

결과로 가장 최근에 국립공원에 승격된 경우라 하겠다.

참조로 조슈아 트리는 나무가 아닌 풀 이라 할 수 있는 용설란의 일종 이지만, 천 이백년 이상을 사는 희귀식물이고 명칭의 배경은 첨 발견한 이가 본 나무의 모습이 기도를 하고 있는

여호수아를 닮있다고 해서 여호수아 나무라고 했고 영어 발음상 '조수아 트리' 라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그 와중에도 좋았던 것 하나는 어느새 해는 지고 깜깜한 밤을 운전하다 요세미티 인근에서 휴식을 하느라

계곡 옆에 차를 세우고 모두들 내렸는데, 무심코 하늘을 보고는 별들이 쏟아 지는

밤 풍경이 너무나 너무 아름다웠다.

하늘 한 편을 가로지르는 희무연 은하수를 목을 꺽고 현기증 날때 까지바라보는 선배님 모습에 등을 받혀주면서 같이 동심을 적셨다.

그 전에 일주일 동안 요세미티 현지에서 계시면서 여기저기 다니신 분 말씀이 북미 어디를 다녀도 이렇게 꼬불한 도로는 첨 본다는 말씀으로 이 여정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대신 말해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