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온지 두번째 주말을 보내며 다친 허리가
많이 좋아져서 본격적으로 등산을 했다.
인근 버나비 뒷산을 올라가서 해안 까지 둘러보는 등산로를 걸었다.
다섯시간 이나 걸리는 꽤나 걷는 코스였고
깊은 숲 속의 공기가 너무나 신선해서 도심지
가까이 이런 숲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사는 밴쿠버 사람들이 부럽기만 했다.
그래도 객지인 나역시 이나마 즐길수 있는 것 만으로도 고맙게 여기고 산행을 즐겼다.
산 장상에 있는 'Simon Fraiser University '
에서 커피와 머핀을 사서 간식으로 먹었다.
함께 한 분이 커피 잔 버리지 말라 해서 쓰레기는 당연히 잘 가져 와야지 했더니 다 올 무렵 숲속 한적한 곳에서 가져온 캔 맥주 두 개를 꺼내
마셨다.
따지면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불법 이라지만 딱 그 정도까지는 괜찮지 않을 까 싶다.
그렇게 커다란 바위위에 걸터 앉아 쉬어가며
도란 도란 얘기를 나누니 신선이 따로 없는 듯했다.
그 때 산행내내 우연히 먼저 갔다 나중에 따라 오던 캐너디언 할머니가 웃고 지나갔다.
좀 있다가 우리가 또 자기를 추월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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