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울산 대왕암 및 간절곶 양산통도사 여행

박진양 2018. 8. 1. 08:10

 

 

 

 

 

 

 

 

 

 

 

 

 

 

 

 

 

 

 

 

한국 떠나 이십년 이상 외국에서 살다보니 딱히 국내 연고를 찾기가 에매했다.

같이 다녔던 직장 동료에 맘이 가고 고향 친구 안부가 그립지만 괜한 부담을 줄 것

같아 조심이 되었다.

그런 나에 비해 몇 안되는 친구만 있는 아내는 엄청 끈끈한 우정을 과시(?) 했다.

아내 친구분이 울산에 살고 있는데 사년 전에 잠시 왔을때도 너무 잘해주어 신세를 많이 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너무 과하게 받은 것 같아 앞으로 어떻게 은혜를 갚을지 모르겠다.

집에서 식사를 해주고 싶어하고 애들 뭐

좋아 하냐고 믈어서 큰 애가 한국 오기전에 부터 나팔 블던 새우 게장을 얘기했더니 정말 너무나 맛깔스럽게 손수 담가 두었다.

덤으로 전복 게장 까지.

그리고 집에 머물러도 되지만 딸이 둘이라고 샤워장 쓰기 불편할까봐 을산 시내에

호텔방을 이박삼일 그것도 애들 따로 해서 두 개를 잡아 주었다.

그 후에 경주의 한옥 마을 까지 이박삼일도 미리 예약하고 지불을 마쳤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그만큼 해줄수 있을까 하는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살다 보면 은혜 갚은 일이 또

있지 않을까 여기고 감사한 맘만 남겼다.

덕분에 우리 식구 끼리 빈둥 거리며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그 아내 친구분 신랑 되는 분이 회사에

휴가 까지 내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안내도 해주었다.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대기업에 부서장을 하고 있어서인지 긍정적인 마인드라서 긍정 에너지 까지

덤으로 받았다.

울산 현지 사정이며 정보, 한국 경제 상황등 많은 얘기를 들을수 있어 유익했다고

하면 계산적으로 느껴질까 하는 표현까지

하고 싶어 진다.

하지만 수수하고 후덕한 인품이 먼저

떠오른다.

그 덕분에 울산 대왕암, 간절곶 그리고

양산 통도사에 시내 구경까지 좋은 추억을 가졌다.

특히 그 분도 불교 신자인데, 나서지 않고

조용히 봉사하고 기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통도사 구경도 잘했고 그 절에서 소위

절밥을 첨으로 먹어 보았다.

소박하고 정갈한 비빔밥이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통도사 서점에서 책을 두권 샀는데

하는 업이 무엇인가

또하나는 유태인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가 쓴

호모데우스 였다.

특히 호모데우스를 쓴 유발하라니는 호모사피엔스를

쓴 사람으로 유명한데 전작에 감동받아 샀는데

여행 내내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빋았다.

이런 책을 절에 있는 서점에서 살 즐은 몰랐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종교에서도 서로 이해심이 많은 증거라고 생각한다.

여행은 이런저런 생각도 해보는 밋에 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적어 보았다.

그리고 어쨋든 기획하신 분 성원에 힘입어 여기 저기

울산 근처 좋은 곳을 경험했다.

그 중에 대왕암 바닷가 산책 삼아 걸었던 산책로도 좋았다.

일단 걸어가는 시간이 길수록 좋았고 경치 좋고 개발이

덜 되어 있으면 더욱 좋긴 했다.

그 곳 풍광도 좋았지만 간절곶 인근의 산책로는

더욱 뛰어났는데 좀 더 길게 걸어가며

그저 즐겁게 얘기를 나눈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간절곶 카페에서 먹은 팥빙수 맛은 일품이었고 바다가 한 눈에 내려 보이고 수평선

까지 탁 터인 전망은 퍽이나 낭만적이었다.

좋은 시람들이랑 좋은 느낌을 나눠 가져서

더욱 좋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