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테 한국에서 어디 살고 싶냐고 하면
순천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들이 우선 친절하다.
여기계신는 모친 말씀으로 모두들 양반이라 하신다.
경상도에서 오신 모친이 그렇게 말씀 하시는 것을 보면 인심이 후한 것 같다.
인근에서 온 듯한 각종 야채이며 해물이
또한 풍성한 곳이다.
고속도로가 멀지 않아 교통 또한 좋다.
공기도 상당히 좋아서 상쾌한 느낌을 받았다.
여동생이 이 곳에서 중학교 교편을 잡고
매부가 근처 광양 제철소를 다닌다.
두 분(?)다 착한 맘씨라 교회에 봉사도 많이 하는 아름다운 부부 인 것 같다.
그래서 여기에 머물며 참 기분이 더욱 좋았다.
세 자녀가 있어 내 한테 조카가 되는데
금방 친해지고 특히 우리 딸들과 금방
친해졌다.
우리 딸들이 나중에 여행하면서 늘 말버릇처럼 동생들이 보고 싶다고 하는 것을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해야 것인줄 모르겠다.
인근에 낙안읍성등 볼만한 곳 또한 많은데
애들이 많이 보는 것 보다 한 곳이라도
편안하게 유유자적 하는 것을 좋아 해서
전에 가봤던 순천의 습지공원을 찾았다.
이 곳은 세계 오대 습지의 한 곳이라 하는데 풍광이 참 좋고 산책 삼아 걷기가 적당한 곳이다.
걷다보면 개펄위의 장뚱어 인가 개펄위를
기어다니는 모습이 신기해서 한참을
보아도 질리지 않았다.
그 사이에 예쁜 바닷개들과 멀리 하얀 두루미들을 바라보면사 평화스런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석양이 아름답다고 해서 일불러 그 시간에 맞춰 갔는데 전망대까지 걸어가는 등산로가 제법 운동이 되었다.
우리 말고도 아름답다 소문이 났는지
꽤 많은 사람들이 해지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멀리 끝없는 개펄과 만나는 해안선을
섬들이 점을 찍고 수평선 너머 하늘이 닿은 아름다운 풍경에 기다리는 것이 지겹지 않았다.
이내 일몰이 와서 사진도 찍고 산을 내려와서 습지 산책로를 따라 돌아왔다.
산들 바람에 사각대는 갈대밭 사이를 걸어
가는 것이 참 좋았다.
저녁에는 매부가 근처에 유명한 맛집중
하나인 닭구이 식당에 갔다.
야외 페티오가 얼마나 넓은지 서빙을
조그만 철로 같은 레일을 깔아서
그 위에 음식이동대(?) 를 밀고 다니면서
했다.
대나무 숲속이라 분위기도 있고
어린 조카들이 뛰어다닐수 있어 더욱 좋았는데 맛 또한 뛰어났다.
닭을 뼈 붙은 채로 넓게 펼쳐 숯불에 구워서 양념장에 찍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구워지고 부드러운 식감에
절로 넘어갔다.
소주 몇 잔에 시원한 맥주 한잔 목에 적시니 이런 행복한 시간이 있을까 싶었다.
조카들과 우리 애들 사촌끼리 잘 어을려서
다시 후식으로 팥빙수 전문집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설빙이라 했던가.
떡도 넣기도 하고 그린티 아이스크림을
타핑하기도 하고 각종 과일도 첨가해서
정말 맛있었다.
전에 미국에서 맛보고 감탄했는데
본토 한국에서 원조집에서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다.
애들도 잘 놀고 해서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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