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3. Bon Echo에서 Abes trial 등반중 사고 (?)와 적절한 조치.

박진양 2016. 6. 4. 03:45

 

 

 

 

 

 

 

 

 

 

 

 

 

 

 

 

 

 

 

 

지난밤 설레는 맘에 끝없이 이어지는 술자리를 11시경에 접고 아침 6 시 정도에 모든

대원이 기상을 했다.

같이 식사 준비도 하고 좀 더 일찍 일어난 대원은

호숫가를 거닐고 호젓한 시간을 만끽했다.

8 시경에 식사를 마치고 사십분 정도 걸리는 '본 에코' 까지 차 두대를 나누어 타고 이동을 했다.

보석 같다는 캐나다 오월의 파란 하늘이 곱고, 새로 나는 싱그러운 나무 잎새 내음이 좋았다.

간간히 지나는 이름모를 작은 호수 들 풍경 또한

아름답다 못해 처연한 맘이 배여 나왔다.

그렇게 그 때까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끼고 평화스런 분위기를 만끽했다.

하지만 '본 에코'의 'Abes Trail ' 주차장에 도착

하자 마자 노르망디 상륙작전때 오마하 해변에

상륙한 미군 병사 마냥 쏟아지는 진지의 기관총알처럼 튀어나는 엄청난 모기 떼로 정신줄을 놓았다.

좀 보태자면 하늘이 새까맣게 느껴질 모기떼 였다.

그에 비하면 불과 60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우리가 캠핑한 'Sarbot Lake Camp Ground'는

본에코에서 좀 떨어진 덕분인지 모기 극성이 상당히 덜했다.

뮬론 가져간 모기 퇴치를 위한 장비가 효과가 있긴

했지만 '본 에코' 에 비하면 밀도가 틀렸다.

이 곳 본에코에서 캠핑사이트를 정하지 않기 다행이었지만 준비를 하지 못했다.

모기망을 준비한 대원은 두명이고 부랴부랴 모기 퇴치 스프레이를 몸에 뿌렸지만 별로 효과는 없었다.

그래서 출발전 하는 보건 채조도 생략하고

그냥 추레일을 따라 숲으로 들어갔다.

조금 더 들어가고 올라가면 모기가 덜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어쩌면 그 보다 절박한 마치 꿩이 쫓기다가 급해서

머리만 풀숲에 박고 엉덩이만 내놓고 있는 것이

비슷할 것 같다.

가다가 잎파리 있는 나무가지를 꺽어서 수시로

흔들며 모기를 쫓는 것이 유일한 방공망이었다.

덕문에 언제 뚫고 들어왔는지 이마가 따금해서

문지르면 모기가 피를 빨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숲 사이로 보이는 호수 풍경은 그저

아름다웠다.

태고적부터 박제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그렇게 산행 코스의 반절 정도 오킬로 미터 지점에서 산행 전체 리더 국주씨가 종아리 근육

파열로 쓰러졌다.

첨에는 쥐가 난 줄 알고 두 대원이 주물러 주었지만 간호원 출신인 효원씨가 근육이 뭉친데가 느껴지지 않아 그 것 하고는 다른 것 같다고 했다.

향자씨가 갖고간 응급 구급약통에서 소염 진통제를 복용 시키고 파스를 붙이는 응급 조치를 하고 전원 후퇴였다.

물롬 서클로 도는 중간지점이라 진행해도 되지만

안가본 길에서 아픈 사람이 있는데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돌아와서 'Mazinaw rock '이 있는 지점으로 이동하고 등반대장이 직접 차를 몰고

국주씨를 태워서 주위의 응급 병원이 있는 곳으로

갔다.

나증에 보니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인데 시골의 병원이라 금방 조치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몇 시간을 기다려도 줄이 줄지 않고 아마 밤을 새워야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뚝같은 경험이 있는 종범 대원의 충고를

빋아들여서 저녁에 합류해서 즐겁게 함께 식사를

하고 다음날 좀 일찍 토론토로 출발해서

근처 병원에서 한 두시간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고

조직 검사및 초음파 검사까지 받고는 인대나 다른

부분에는 이상이 없다는 핀정을 받았다.

지나서 보니 각자 최선의 판단과 적절한 조치를

취힌 것으로 보인다 .

물론 그런 불상사가 발생되지않는 것이 낫갰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사가  늘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개다가 등산을 한다는 것은 모든 상황을 예견하고 극복해나가는 것 또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참조로 이민 사년차인 국주 대원은 이번일로 캐나다 의료시스템에 흡적해 하고 더욱

캐나다를 좋하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 이틀전 하이킹 도중 경사길에서 별다른 사고없이 오른쪽 장단지에 큰 통증을 느껴, 어제 Emergency에 와서 검사를 받았는데 오른쪽 장단지의 일부 근육 파열이라고 합니다. 뼈, 인대, 심줄, 출혈 모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2~3주 조심하면 회복될거라 합니다. 물론 록키 밴프에 가는데도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ㅋㅋㅋ

First Man 되자마자 얘땜하나 봅니다.

잘 치료해서 회복되는데로 출석하겠습니다.

끝으로 캐나다 병원 참 좋습니다. 서비스도 좋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하고 거기에다 공짜!!!"

이상 국주 대원의 후에 올린 카톡 보고이다.

 

좋은 경험이었고 그만 하기 다행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