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몬트리올 운전 잘하기

박진양 2016. 2. 15. 23:30

 

 

몬트리올을 차로 여행하다 보면 잘 가다가

샛길로 빠지길 일쑤였다.

그래도 요 근래에는 지피에스 도움을 받아 근군히

찾아가고 지나간다.

이번 여행에서 다운 타운 주변에서 좀 떨어져서 따로 혼자 지낼려 하다 보니

오히려 운전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어면서 몬트리올

도로 시스템을 좀 이해하게 되는 것도 같다.

제일 좋은 것은 될 수 있으면 몬트리올에서

운전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북미에서 운전이 힘든 곳이 텍사스 달라스

라도 말한다.

과격하고 팡팡 날라다닌다고 텍사스 가보지

않은 큰 딸이 어떻게 아는 줄 모르겠다.

나는텍사스 달라스에서 운전을 해 봐서 알지만.

뉴욕의 만하탄과 뉴저지의 운전도 만만찮고

가다보면 슬쩍 새는 시카고도 인상이 남지만

달라스에 가면서 헉 소리가 났다.

그런데 달라스와 몬트리올이 닮은 면은 있다.

내가 보기엔 공통점은 교통 전문가가 아니라서 표현의 한계가 있겠지만

신나게 달릴수 있도록 도로구조가 설계 된것 같다.

즉 달리는 차는 쭈욱 달리도록 방해 벋지 않게 배려하여 진입로를 메인 도로 옆에 많이 두었다.

그러다 보니 메인 도로 옆에 진입을 하고

빠져 나가는 도로가 병행된 구조라서 첨

경험 하면 엄청 산만하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막 빠져나가고 막 들어오는 곳이

시도 때도 없이 있는 듯 보인다.

토론토의 401 하이웨이가 얼핏 글로 쓰면

비슷하게 익스프레스와 콜렉터로 나누어졌지만

토론토의 경우는 익스프레스와 콜렉터가

각각 사차선 도로로 스페이스와 짜임새가

있어 지역에 첨 오더라도 쉽게 도로를

탈 수가 있는 것 같다.

달라스를 운전했을때 수 많은 진입도로로

인해 맨붕을 가졌지만 그나마 달라스는 엄청 넓으면서도

도시가 들어서기 전에 도로를 바듁판 처럼

닦아 둔 계획된 도시 청사진이라서 반듯한

느낌을 가지지만 몬트리올은 그마저 기대

할 수가 없다.

미국의 보스톤도 하버드 대학이 있는 구시가

지를 운전할 때 일방통행이 많아서 복잡하게 느껴 졌다.

그 때 내가 추측하기엔 도시가 항구를

중심으로 뻗어난 오랜 역사로 사람들이 먼저

집을 짓고 살다가 도로를 뒤에 만든 한국의 여느 유서깊은 시골 도시를 연상 했었다.

마치 부산이나 마산 처럼 바다가 보이는 언덕위로 산복도로도 울퉁 꼬불하게 이어지듯이.

그래도 보스톤은 항구를 중심으로 뻗어 나간

방사선 형태이고 어마한 사이즈의 시카고도

비슷한 형태라 감당은 됐었다.

하지만 몬트리올은 모피무역으로 인디언간의 교역으로 부터 사백년 이상 역사가 있고 도시 가운데가 큰 강을 끼고

섬을 두고 그 섬에서 시가지가 형성되어 다리도 많고 강변도 끼고 해서 서울이나 부산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사이즈는 얼마나 넓은 지 모르겠다.

그리고 운전하는 지역민을 도로에서 만나면 전시민의

'카레이서 화'했는지 날라 다닌다.

대면하면 부드럽고

친절한 몬트리올 사람들이 운전시에는

신호 안주고 끼어드는 것은 기본이고

보통 규정 속도보다 삼십킬로 미터는 오버를

한다.

조금 보태자면 어떤 운전자는 운전대 잡은 최신 버전 좀비 처럼 날라 다니다면 비유가 될지 모르겠다.

실제로 북미에서 제일 거친 최악의 운전 여건이라고

인정을 받는다.

게다가 관광으로 구 시가지를 진입하면

주차 공간은 더욱 요원해서 우아한 관광을

원하면 택시나 버스 전철 등 대중 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래도 운전을 해야 하면 몇가지먼 말하고

싶다. 경험적으로.

먼저 지피에스 입력시 혼돈을 겪는다.

차마다 다르겠지만.

종종 프랑스 말로 된 주소 (호텔등)를 입력시 입력이

되지 않아 당황했었다.

예를 들면 오늘 한식집 찾을때 2127 ste-

Catherine Montreal 이라고 표기했는데

입력해서 안되서 첫째딸이 끼어드는데

경험적으로 Catherine 을 타이핑 해서

원하는 주소를 찾을 수가 있었다.

원래 여기 주소로는 2127 Rue saint Catherine 이다.

참고로 몬트리올을 포함한 퀴벡주에선 스트리트 표기가 먼저 나온다.

Rue 등 Avenue 기타등등. .

그래서 가끔식 책자와 딜리 입력되지 않는

주소는 중간에 있는 단어를 타이핑 하는 것이 좋다.

즉 Rue 등 앞에 있는 단어는 입력을 안하고

Denis 만 타임핑해도 사진처럼 Rue ste. Denis 라고

뜬다.

그리고 여기에선 많은 지명이 ste. 나 saint 등이 붙는 경우가 많아 굳이 입력을 안해도 되고 때론 안하는 것이

찾아 질때가 많다.

Saint 나 약어인 ste. 등은 카톨릭에서 많이 듣는

성 안토니오등 앞에 붙는 성인 이라 뜻인 것 같다.

왜 이래 길게 설명하자면 지명이 프렌취라 까다롭게 당한

경험 때문이다.

물론 도로 표시판도 프렌취로 표기 되었고

지페에스 상에서 나오는 도로 번호와 도로 표지판이 차이가 좀 나는 경우가 있어 거리 감을 가지는 것이 낫다.

그리고 가던 길을 벗어나거나 해서 우회전을 하는 경우에

일방통행이 많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무턱대로 우회전 하다가 나오는 차와 마주치는 (?) 경우가

발생될 수 있다.

특히 시내의 맛집등을 찾아가다 밤에 좁은 골목길에서

일어날 수도 있으니 지피에스를 잘 보는 것이 최선 이다.

혹시 휴대용 지피에스가 따로 있으면 몬트리올에서는

하나 더 사용하는 것도 옵션이다.

실제로 길찾다 지피에스 입력 안되면 당황스럽고

짜증이 올라와서 평정삼을 잃은 경험이 많았다

그리고 몬트리올 도심을 통과하는 15 번

40 번 20 번 등은 복잡하기 이를데 없다.

그래서 주행시 될수 있으면 이차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차선을 달리면 지역 빠꼼이들이 들이밀어

같이 지지않을려고 (?) 속력을 유지하다 보면 표지판을 놓칠 우려가 있고 그런 경험이 나에게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지역 나와바리 눈에는 굴러 온 돌은 어슬퍼 보인다.

그리고 삼차선을 가다 보면 옆으로 자기도

모르게 삼천포로 빠진다.

이차선으로 앞에 차를 따라 가듯 거리를 유지 하면서 가면 맘 여유가 생겨서 표지판을 놓치지 않는다.

지피에를 보면 빠져나가는 표시길이 미리 뜰때

몇 킬러미터 남았는지를 반드시 봐야한다.

즉 이킬로미터 남았는데 실제는 지피에스에 안보이는 길이 오백미터 앞에 있어 무심코 빠져 버린다.

이킬로미터 거리 앞에 실제로 빠져 나가야 하는 길을 두고서.

그리고 한 가지 덛부치면 일방통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하면 도로가 눈에 들어 오는 것 같다.

도로가 개념이 잡혀야 표시판을 보는데 여유가 생겨

편안한 운전이 되는 것 같다.

낯선 땅에서 경미하더라도 차사고가 나면

어마한 불편을 겪게됨을 명심하고 나와바리

거친 운전에 맘 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현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