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지난 여름에 다녀온 캐나다 대서양 연안1.몬트리올과 퀘벡시

박진양 2016. 2. 12. 15:23

 

 

 

 

 

 

 

 

 

 

 

 

지난 여름 몬트리올과 퀘벡을 거쳐 뉴브런스위크주를 지나 피이아이 주와 노바스코시아 주를 다녀 왔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친구를 보고 올려니

둘째딸이 미국 보다 캐나다 동부 연안을 둘러 보자고 있다.

내 국토 순례가 먼저 다 싶고,

애 들 어릴때 다녀온 것은 기억이 나지 않을 듯해서 새로 보여주어야 할 것 같았다.

캠핑 장비까지 챙겨 넣고 하루는 모텔에서

하루는 캠핑하기로 했다.

여기서 살다보니 몬트리올은 대전, 퀴벡은

김천, 노바스코시아 주의 헬리펙스는 부산,

그리고 피이아이는 우리나라의 제주도 같은

느낌이다.

갈 길이 머니 토론토에서 다섯 시간 남짓

걸리는 몬트리올은 지나쳤다.

몬트리올은 우회할 수 없는 도로도 없고

시내를 관통해야 하는데, 정말 복잡하다.

지피에스 나오기 전에는 지도 보다가 엉뚱하게 길을 들어 헤메기 일쑤였다.

넓은 강을 따라 도시가 형성되어 부산시내를 운전하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영어보다 불어가 통용되는 곳이라 우리에겐 불편하지만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멋이 있는 도시이다.

나증에 몬트리올에 대학을 다니게 된 딸은

너무 좋다고 한다.

토론토에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몬트리올은 지나고 퀘벡을 가다가

중간에 표지판을 보고 그냥 괜찮아 보이는

모텔을 들어갔다.

계획을 하지 않는 자유로움을 누리면서

지역 타운을 다니면서 저녁도 사먹고

노을이 물든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무척이나

운치가 있었다.

더 운치 있는 것은 호텔 같은 모텔의 분위기

였다.

그 지역 출신인 카레이서 인지 식당과 바와

복도 등에 장식한 사진들이 정감이 갔다.

그리고 아침에 조반이 포함인데 여행 다니다가

그처럼 성의있는 아침은 첨 이었다.

빵 종류도 각종 베이글 등 풍부하고 쥬스

이며 우유, 시리얼등 푸짐한 인심에 우리나라 전라도 어느 인심 좋은 시골 식당이 연상되었다.

퀘벡주는 영국과의 전쟁으로 밀려난 곳이라

약간의 고집스런 그들만의 전통과 언어등 프라이드가 강한 곳이지만 인심만은

여행하다 보면 흘러 넘치는 듯하다.

별 일없으면 하루 이틀 더 느긋하게 쉬고

가고 싶었다.

그리고 퀘벡주를 여행하면 몬트리올을 지나면서 휴계소 어느 곳을 가더라도 웬만한 캠핑장 이상으로 편히 쉴 수있게 되어 있다.

물론 음식이나 바베큐 까지 가능하고

자리 잘 잡으면 숲 속에서 분위기 잡아가며

쉬어 간다.

아예 퍼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그래서 대서양으로 가면서 휴계소가 있는 숲 에서 충분히 또 쉬고 퀘벡시 만큼은 시내에 들러 사진을 찍고

거닐다가 지났다.

퀘벡시는 북미의 파리라고 하는데

몇 백년전 영국과 프랑스 가 전쟁을 할 때

군사적 요충지여서 높은 시가지에서 보면

전망이 한 눈에 다 들어 오는 곳이다.

옛날 거리 모습 그대로 유지되어 고풍스런

멋이 있어 볼거리가 많아 도심지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강변을 끼고 있는 레스토랑의 페티오에서

와인을 한 잔 마시며 퀘벡강을

바라보면 낭만속에 빠져드는 기분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