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캐나다 경찰의 막강 권위 그리고 폭력에 대한 한국 문화와의 차이

박진양 2016. 1. 19. 15:00

 

한국도 요즘은 많이 개선되었겠지만,

임무 수행중인 일선 경찰관에게 내가 누구 라니 하면서 대드는 경우를 영화에서 보곤

했는데, 캐나다에서는 상상할 수없는 풍경이다.

일선 경찰관의 권위는 행정부 수반인 수상이나 동일한 것 같다.

그러니 누구 경찰 서장이나 권력자 누구를

들먹일수 없는 분위기이다.

물론 나중에 변호사를 고용해서 어필을 따로

할 수있게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교통 티켓을 끊더라도 일단은 순응하고

법적으로 판사에게 어필을 직접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십년을 캐나다에 살면서 법정 구경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 현장에서만큼은 경찰의 권위는

막강하고 감히 불복 할수는 없게 되어 있다.

가끔식 전설 같은 얘기를 듣곤 하는데,

어느 누군가가 코리아 타운에서 경찰에게

물리적으로 대들었다가 아주 묵사발이 났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이 먼저 폭행을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경찰도 사람인지라 가끔 특이한 사람도 있어 감정이 나면 대들게는 만드는 경우는 있다고 들었다.

즉 먼저 대들고 폭력을 행사 하면 그

때 아주 심하게 손 본다는 얘기 인데 구체적으로 확인 된바는 없다.

대개 경찰 말은 일단 듣는 것이 통념이기

때문에 경찰에 대드는 경우를 거의 볼 수가 없고 경비원한테 조차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원력의 권위를 바탕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여기 경찰차에 쓰인대로 커뮤너티를 킾하고

서브하는 듯 보여서, 교통 법규 위반시에는

무서워 보여도 다른 곳에서는 경찰만 보면

안심이 된다.

하지만 캐나다에 온지 얼마 안되는 분들이

한국과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

한번은 삼십대 중반 남자 분 이었는데, 주말에 부부

싸움이 나서 아파트 다른 층의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자기를 범죄자 취급하면서 그 날 밤 와이프와 격리 조치를 해서 이웃의 지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했다.

그 분 말씀으로는 경찰이 신발도 벗지 않고

남의 가정사에 끼어 들어 명령을 한다는 것이었다.

개인의 가정사를 존중하는 한국 문화와 달리

캐나다에서는 가정 폭력은 사회적 차원에서

대처를 한다.

그래서 부인을 폭행한다는 것은 범죄에 속하고 자녀 폭행도 마찬가지이다.

폭행한다는 범위도 애매해서 애들한테 훈계조로 조그만 막대기를 들고 흔들다가

맞은편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서 두 달간 자녀와 격리 조치되고 교육을 받은 경우를 경험한 한국분도 보았다.

먼저 한국 분 같은 경우에는 경찰이 집에

왔을때는 유리병이 깨져 바닥에 흩어져 있고

고성으로 항의를 했기 때문에 그 정도로

지나간 것만 해도 다행으로 여겨도 될 것 같다.

얼마후에 그 한국 분이 코스트코에 쇼핑하러 갔다가 애완견을 차에 두고 내렸다.

잠시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쇼핑후 차에 돌아

와 보니 경찰이 출동해서 차 유리를 부술려고 하고 있었다.

여름이라 애완견이 위험할까봐 친절한 캐나다 시민이 신고를 해서 온 것 왔다.

다행히 유리는 부수기 전에 그 분이 차로 돌아왔다.

허지만 경찰이 벌금 티켓을 발부할 수도 있다면서 협박 (?)을 받았다고 그 분은 기분 나빠했다.

어쨋든 그 분은 캐나다와 스타일이 안 맞는지 한국으로 돌아갔다.

캐나다에서는 한국에서 조금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사소한 폭력조차 허용이 잘 안되는 나라인 것 같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애들을 키워 보니 왕따를 한다든지, 다른 애들을 괴롭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캐나다 시민은 기본적으로 순해 보인다.

십년전 쯤에 내 가장 친한 친구가 체육학과

출신에 의협심도 강하고 욱하는 면이 있었는데 폭력으로 인해 영주권을 박탈 당하고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간 일이있었다.

애들이 한창 캐나다에서 자라날 때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말이 폭력이지 한국 통념으로는 뱔 것 아닌 셈이었다.

첫번째는 한국인이 하는 여행사 가이드를 하다가 직원끼리 시비가 붙어서 몸 싸움 정도 하다가 기록에 남고 ,

두번째는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 경찰이

왔는데 그 두번으로 영주권 까지 박탈 당하고 추방을 당한 것은 내 친구라서

개인적으로 가혹하게 느껴졌다.

허긴 십여해 전인가에 한국 조폭 출신인

김 태촌씨도 한번 캐나다에 와서 한인촌이

있는 블로우 거리에서 지역 상인회 등에 입질을 한적이 있었지만 남미와는 다른

분위기라 발도 못 붙히고 떠난 적이 있었다.

사회 시스템이 폭력으로 돌아가지 않는 부분이라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요 며칠전에 한국 여자 유학생이

같은 룸메이트 한국 여자 유학생한테 폭력을 당한 일이 있었다.

당한 유학생이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웨이츄레스인데 너무 충격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갈려는데 당장 있을 집이 없어 우리집에

당분간 지내기로 했다.

마침 출동한 경찰이 한국계라서 한국말로

설명을 잘해주었다고 한다.

폭행을 한 여학생이 학교 시절 껌을 씹었는

지 폭행 후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막상 경찰이 와서 보니 외상이 없어 증거가

불충분해서 재판을 할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면서 이대로 끝낼 것인지 선택권을 주고

격리 조치를 했다고 한다.

아마 다음번에 한번 더 그 여학생이 연루되면

상당한 제재가 가해질 것 같다.

폭력에 관해서 만큼은 캐나다에서 제로

토리얼런스라 생각하면 될 게다.

캐나다에서는 주먹보다 법이 먼저이다.

그래서 가끔 공원에서 시비가 있어 사람들이

다투는 모습을 십오년전에 본 적이 있었는데

커다란 어른이 손을 뒷짐지고 말로 뭐라

하고 있는 코메디 같은 모습이 기억이 난다.

말로 해도 되는 사회가 캐나다 인가 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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