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토론토에서 멀리 떨어진 '캣시의 호숫가' 있는 도시에서 식당

박진양 2015. 1. 16. 16:14

 

 

 

 

 

 

 

 

 

 

 

 

 

캐나다가 넓어 보여도 알고 보면 여러가지로

좁다.

특히 인구가 대도시 몇 개 도시에 집중되고

우리나라 서울 처럼 토론토 역시 인구 밀집도가 높아서 집값이나 렌트비 등이 엄청 높다.

실컷 장사해서 렌드 로드 좋은 일만 해주는 것 같아 지방으로 식당 자리를 많이 알아보러 다녔다.

같은 돈을 벌면서 삶의 질적인 면으로 높은 편이라 할 수있다.

그래서 근처 피트보로나 워터루와 킹스턴 등도 많이 다녔는데 토론토 만큼은 아니래도 덩달아 꽤 올랐다.

그리고 토론토를 떠난 곳은 쉐프를 구하기 힘들어서 숙식을 제공 하는 등 베니핏이

있어야만 하는 단점이 있지만 경쟁이 덜 치열하고 근무 시간이 짧고 부가가치가 높은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이미 토론토 근처 도시는 여러가지 면에서 예전 같지는 않았다.

웬만한 곳은 중국커뮤너티에서의 올유캔잍 식당이 범람했다.

그러던 차,

지난 오월 경인가에 후배가

여기서 5시간 걸리는 500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식당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었다.

그 분들은 그 곳에서 꽤 많은 기반을 잡았다고 회계사 까지 오셔서 설명을 들었다.

광산을 낀 곳이라 의사 모임등으로 기본 매상이 있고 호텔 안의 식당이라 여건이 좋았다.

오천 스퀘어라 넓기는 해도 렌트비는 저렴했다.

화장실만 별도로 호텔에서 관리해주는데

너무 쾌적 (?) 해 보였다.

렌트비에 포함되지 않는 화장실만 오백 스퀘어 피트는 될 것 같았다.

토론토를 떠나 좀 신선처럼 살아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산 정 약용 처럼 정자 지어놓고 유유자적 하는 분위기..

그 분들이 사시는 4 에이커 되는 프라이빗 호수를 낀 별장같은 집도 맘에 들었다.

프라이빗 호수라 사람 손 타지도 않은 깨끗한 물과 주위 경관과 원목의 내부 질감이 마음에 와닿고 손님 용으로 따로 건물도 있고 샤워 시설도 남여 용 따로 건물이 있었다.

흠이라면 토론토에서 멀다는 것이 제일 큰 흠이었다.

물론 두 사건 거리라면 엄청난 가격이 될게다.

캐나다까지 이민 왔는데 여기까지 못올 이유도 없고 (원래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한다)

하니, 그때부터는 아내가 좀 불안해 했다.

그 분들도 시골을 떠나려면 다 같이 팔기를

원했고, 비즈니스가 안정될 때 까지 도움을

주기로 했다.

그래서 오백 킬로 미터 넘는 거리를 몇 번이나 오가며 계획을 세워 갔다.

하지만 자꾸 오갈 수록 와이프는 좀 불안해하고 계약 하기전에 그 근처 사는 지인도 오고 토론토에서 지인들도 올라가고

계획에 부푼 나와 달리 찬성자는 아무도 없었다.

시기상조라는데, 어쨋든 와이프가 불안해 하고 반대하는데 혼자 신나서 밀어부칠수 없는 중요한 사안 같았다.

집안 사람이라도 같이 의견이 맞아야 안 될 일도 되게하고 어려움도 이겨 낼텐데..

하는 생각과 이제 대학을 가기전에 중요한 시점의 둘째딸과 큰 딸은 또 다른 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등

한 가족이 세 곳으로 나누어 살아야 하는 것도 부담이었다.

그즈음해서 캐나다에서 이민 법이 바뀌어

식당 업종에서 추진하는 영주권 스폰서 제도가 정지 되었다.

보통 그 정도의 위치라면 쉽게 영주권이 나올 수있어 쉐프 같은 경우 한국에서 초빙해도 가능하고 토론토에서도 관심 있는 사람이 많고 지인을 통해서 올려고 하는 분까지 섭외가 되었는데, 안 될려고 해서인지 나 또한 무리하게 고집할 수만은 없는 사항이었다.

그래서 거기까지로 점을 찍었고,

팔려고 하시는 분들께도 미안 했었다.

살다보면 뜻이 있으면 그런 기회가 오지 읺겠나 싶다.

토론토 같은 도시에서 벌어 그런 곳에 여행을 하자는 와이프 의견과

늘 놀러 가있는 분위기의 도시에서 살고픈데,

다만 개척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시골이 도시 이상으로 없는 것이 없다.

그리고 인구가 적은 시골이라 사람 대접 받고 각종 정부의

지원도 있는 곳 "캣시의 호숫가" 같은

생활을 좋아 하는 내와

아내의 의견 중

어떤 사람이 옳은지는 몰라도

부부는 어쨋든 합의해서

행동해야 되는 것 만큼은 맞는 것 같다.

아직 살 날이 많은데 그 때가 올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