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살면서 한번쯤은 가까운 이웃 미국을 생각해
보는 것 같다.
특히 티비를 봐도 캐나다에서 방영되는 채널은 별로 없고
그 몇 채널도 정감은 들어도 리모콘이 쉽게 지나고
미국에서 방영되는 채널에 어느 순간 고정되어 있음을
느낀다.
특히 캐나다의 긴 겨울을 지낼때 마다 따뜻한 미국의
남쪽을 떠올리게 된다.
이천 팔년도 에브뉴 쪽 유태인들이 많이 사는 식당근처에
집을 구해 이사를 하고 지인이 사는 노스캐롤니아에
차를 몰고 다녀왔다.
노스캐롤리니아는 사우스캐롤리나아랑 맞붙어 있고
기후도 거의 비슷하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가렛
미첼이 살았던 아트란타 시티가 있는 조지아주도 맞붙어
있어 미국의 제일 기름진 땅, 픙요로운 평화가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곳에 사는 지인과 아트란타시에 쇼핑을 다녀오기도 했었다.
지금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트란타시가 꾸준히
발전되지만 그즈음도 한 참 투자되고 있는 발전의
막바지에 있는 느낌의 도시였다.
한국교민의 숫자도 십만에서 십오만 정도된다고도 했는데
한인 쇼핑몰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었다.
당시만 해도 그래봐야 사년정도 전이지만..
한인 쇼핑몰에 수족관을 둔 대형 일식집이 있고 한국 강남에서 스카웃했다는 일식요리사들이 있었다.
규모가 그렇게 큰 수족관있는 살아있는 광어를 취급하는
식당만도 서너개 있고 가격경쟁이 심하다고 들었다.
그 때 그 쇼핑몰에서 샀던 구두를 지금도 신고 있다.
노스캐롤니아의 주도는 샤롯테인데 인구가 백만 정도 된다.
한국에서야 인구 백만이면 별 것도 아니지만 여기
노스아메리카에서는 도시의 인구가 십만이 넘어도 크다고
느껴지고 백만넘는 도시가 흔치는 않다.
뉴욕, 엘에이, 시카고, 샌프란시코, 달라스 등 손꼽는 것같다.
아마 인구로는 열세번 째 미국에서 큰 도시인 것같다.
나도 지인이 샤롯테에 살기전에는 그런 도시가 있는 줄도
잘 모르고 머를비취 골프여행을 가다 차가 지나는 데
샤롯테의 대형 운동장을 지나다 교통 채증이 심해
여기가 어딘가 했던 그 도시였다.
사실 노스 사우스 캐롤니아를 합친 중심 도시였다.
천팔백년대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노다지가 발견
되기전에는 미국에서 최대 금 생산지였고 강을 낀 물류 교통의 발달로
일찍부터 발달한 도시이다.
그리고 샤롯테는 뱅크 어브 아메리카등 미국 굴지의 은행 본사가
있는 금융도시이고 세금이 싸서인지 미국의 많은 대기업의
본사 또한 이 도시에 몰려있다.
지인도 토론토에 살다 일년간 미국의 곳곳을 여행하고
그중에 가장 좋은 곳에 찜했다는 도시여서인지 나도
참 좋았다.
따뜻하면서도 토론토 비슷한 안정된 분위기에 주위 자연 경관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일단 물가도 쌌고 물가의 바탕이 되는 집값과 렌트비도
믿을 수없을만큼 쌌다.
지인이 살던 곳도 아파트라고 얘기를 하는데 하늘을 찌르는 소나무인지 삼나무인지로 주택단지를 둘러싸고
세큐러티도 잘된 그리고 그 단지안에 연못도 있도
은근히 규모있는 산책로가 있는 캐나다의 타운 하우스
같은 느낌이고 실내는 콘도 느낌을 주는 지인의 아파트
렌트비가 팔백불이라고 들었다.
그 때 캐나다에서 우리가 이사했던 방하나 더 많은
타운 하우스 한 달 렌트비가 천 오육백불 했던 것에
비하면 말 그대로 비교가 되었다.
물론 토론토는 미국 뉴욕에 비교되는 경제 중심지이기도
한 큰 도시이기도 하지만 자존심 강한 조금은 그래서
무식해 보이는 미국사람눈에는 그 토론토도 안중에 없다.
그 곳에 사는 한인들도 토론토에서 왔다면 탈북자들이라
우스개 소리로 얘기하며 몇 몇 토론토 출신의 교민들이
모여 얘기하며 탈북자 협의회라고 해서 크게 같이 웃었다.
그런데 애들이 학교에 가도 토론토에서 왔다면 에스키모인 처럼 이글루에 사냐면서 묻는다고 했다.
사실 요즘엔 북극에 사는 에스키모인들도 사냥할 때
아니면 이글루에 지내지 않는데, 웃을려고 하는 얘기이겠지만..
미국 사람들 특히 시골로 갈수록 다른나라에 대한 호기심도 지식도 없는 것 같고 대대로 이어내려온 자기들
땅에서 자기들이 사는 것이 그저 최고라고 믿고 사는
우직한 촌사람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특히 미국의 남부는 그런 경향이 조금 더있고
그 곳 샤롯테라는 도시도 고집스런 백인들의 높은 긍지로
지인도 첨엔 맘도 많이 상했다고 들었는 데 좀 살다 보면
친절히 대해 준다고 했다.
그리고 샤롯테는 금융도시이기도 한데 미국의 서브몰게이지 파탄으로 인한 금융사태가 처음 발생된
도시이기도 한데 정작 샤롯테는 부동산 가격이 별로
변동이 없어 여파를 받지를 않고 투자용 부동산이 많았던
플로리다나 조지아주의 아타란타등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샤롯테는 일 년중에 거의 다 골프를 칠 수있는 따뜻한 곳이라 여름에는 좀 후덥지근하긴해도 크리마스 전후에도
에어콘을 틀때가 있는 만큼 겨울이 긴 토론토에 사는
우리에겐 환상 그 자체였다.
그 곳에 교민이 대충 만명 남짓하다고 하는데
샤롯테가 교육 도시라 자녀 유학으로 같이 왔거나
주재원등이 대부분이라 거의가 골프에만 전념하는 부유한
편이라고 했다.
식당의 웨이츄레스를 구해도 학생이면 몰라도 나이드신
분들은 일을 할 필요가 없는 분 들이어서 스텦구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토톤토는 거의가 고만 고만 살아가는 위대한 보통
사람들이어서 교회에 가서 서로 살을 부비는 듯한 정겨움이 있는데 반해 샤롯테의 한인 교회를 가면
분위기가 도회적이어서 지인께서는 적응을 못한다고 했다.
교민 중에 식당하는 사람도 없고 별로 빠듯한 사람도 없어
정많은 지인은 오십 넘어 서며 외로움에 토론토를 많이
그리워 해서 우리가 찾아갔을때 아주 반가워 했다.
그래서 비슷한 시기에 내려왔다는 토론토의 탈북자 분의
집에 초대받아 식사도 하고 술도 한잔 거나하게 하며
정담을 나누었다.
집이 삼천 스퀘어는 되어 보이는 데 토론토 노스욕에
위치한 광오씨 집과 비슷해 보였는 데 광오씨 집이
백 필십만불 정도 하는 것에 비해 샤롯테의 집은 사십만불에
구입했다고 들었다.
집 값이 정말 쌌다.
그리고 그 분은 오자마자 사십만 불정도의 주요소를 사서
운영하는데 그 정도 규모이면 헬퍼를 고용해서 본인은
거의 일을 안해도 되는 수금만 꼬박 꼬박하는 정도라고
했다.
토론토만 해도 가게나 세탁소, 식당을 빼면 별로 할 것이
없는 데 반해 미국은 선택의 폭이 넓었다.ㅗ
그리고 돈이 투자된 만큼 수익도 보장되고 미국 경기가 다운됐다고 해도 좋다는 캐나다의 경기보다
오히려 나아보이고 여유도 있어 보였다.
일단 식당에서 식사할 때 팁 퍼센티지가 캐나다보다
후했고 그 곳에 사는 교민 또한 씀씀이가 넉넉했다.
한 마디로 스케일에서 차이가 났다.
미국 사람도 그러니 그 곳에 사는 한국분도 마찬가지인지.
한국도 돈이 있으면 좋은 나라이지만 어디에도 돈있어
안 편한 나라 없겠지만 미국이나 캐나다는 돈 값을 정확히
하는 나라인 것같다.
특히 미국에서는 돈이 투자되는 만큼 결과가 거의 보장
되는 것같다.
지인도 처음에 식당을 살 때 샤롯테에서 일 식당 몇개를
하는 그 곳에서 성공한 한국 여자분을 만나 말이 통해서
밤 새워 그 분 집에 가서 그 분의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물론 성공했으니깐 성공담이 되었겠지만 식당에서 일보다는 파티가 있으면 지역 사회에 참여하는 등 드레스만 옷장에 사열한 모습에서 와! 탄성을 속으로
질렀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정작 식당 가격은 사십일만불에서 한푼도
안깍아줘서 섭섭해서 안샀다고 했다.
나중에 보니 그 분 말이 맞다고 했다.
그 이상 가치를 하는 샤롯테 중심지에서 일하는 쉐프도
일본 사람이고 주인은 직접 일을 안 해도 될 만큼
잘 되서 이 년 사이에 백 만불을 줘도 팔 이유가 없는
식당이 되어 그 것 샀어야 했는 데 하며 후회 한다고 했다.
그렇게 샤롯테에서 아트란타시에 쇼핑가는 차안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으며 아트란타까지 다녀왔다.
샤롯테에서 아트란타까지는 사 오백 킬로미터로
도로가 워낙 좋아 편안히 네시간 정도가 걸렸다.
지나는 풍경이 너무나 풍요롭고 아름다웠다.
이런 땅에서 남 부러울 이유없이 살다 보면 눈에 보일 것도
없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남부 부자의 오만함이 이해가 되었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 시카고를 거친 노스캐롤미아의 겨울 여행 (0) | 2012.12.29 |
---|---|
13 미국 노스캐롤니아 인근의 여행 (0) | 2012.12.26 |
토론토 인근의 갈만한 곳 1. 포트페리 (0) | 2012.10.28 |
83. 미국 보스톤 해산물 박람회 (0) | 2012.10.23 |
82.미국 보스톤 여행 (0) | 2012.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