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토론토에서 싸고 맛있는 집 2

박진양 2012. 12. 15. 15:24

 

 

 

 

 

이 추운 겨울에 딱 어울리는 콧물이라도 나올것 같은

느낌이면 이 것 한 그릇이면 쑥 들어가는 후끈한 음식이

있다.

포라는 월남 국수집이다.

아마 옛날에는 정말 귀한 음식이었을 것같다.

소고기에 쌀로 된 면을 넣어 만든 누들은 특히 찰기가

부족한 쌀로 면을 뽑는 것은 특별한 도구가 있어도 정말

힘들게 만들어진 음식이었을 것같다.

엠비시 누들여행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 국수 자체가

귀한 음식이었고 특히 쌀국수는 더 까다로웠다.

요즘엔 기술의 발달로 쉽게 먹어 너무 고마운 시대에

살고 있다.

포집에 가면 안익은 비프를 뜨거운 국수에 걸쳐 주는데

즉석에서 넣어 먹으면 정말 부드럽고 국물 맛도 일품이다.

물론 약간의 조미료는 친 맛이다.

그래도 라임도 넣고 생 숙주도 넣고 땡초 같은 매운 월남

고추에 민트까지 넣어 먹으면 느끼하지도 않고 야채가

어우러진 웰빙 식품이다.

보통 스몰이 오불에서 육불 정도에 시작된다.

그리고 에피타이즈로 월남쌈 여기서는 해산물과 고기를

넣은 튀기지 않은 것과 돼지 고기를 안에 넣어 튀긴 것이

있는 데 대개 삼 사불 정도 하는 데 곁들이면 금상첨화이다.

물론 해물만 넣은 것도 있고 천옆이나 연골같은 것을

넣은 것도 있다.

먹다보면 우리 입맛에는 제일 심플한 레어 비프 누들이

가장 담백하고 맛있는 것같다.

그리고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를 겪어 그런지는

모르지만 다른 다양한 메뉴도 상당히 많다.

스테이크에 밥을 넣은 것, 돼지 갈비 바베큐, 국물없는

누들 종류등 상당히 메뉴가 다양한데 가격은 대개 오불에서 십불사이로 부담없는 가격대이다.

토론토의 포집은 팔팔 포집이 스패다니어에서 유명한데

여러군데 체인점이 있다.

노스욕에는 영 쉐퍼드 위에도 있고 스틸 부근에 분점을

또 냈고 스카보로는 스틸스와 매코완 근처 밀켄 플라자에도 있다.

그리고 워든 선상의 스틸스밑에 뱀부서클과 만나는 지점에 있는 몰안의 팔팔포집도 항상 바쁘고

맛도 있고 평일도 한시까지는 영업을 할 정도이다.

골프치고 여름에도 이열 치열이라고 한 그릇먹고 나면

보약 먹은듯 후끈하게 올라온다.

그리고 맛으로 유명한 집은 캐네디 선상에 사공일 고속도로에서 남쪽으로 빠져나가 엘즈미어와 로렌스사이

서쪽편에 있는 포집은 정말 맛이 있어 주말에는 그 큰 식당

에도 줄서서 기다려야한다.

또 한군데 맛있는 집을 얘기하면 워든과 로렌스 남서쪽 모퉁이에 있는 포집이다.

그리고 오불에서 십불 사이의 웰빙 음식을 꼽으라면

그리스 음식 수불라키를 빼놓을 수는 없다.

원래 옛날 역사책을 봐도 그리스나 로마는 소고기보다는

생선을, 고기를 먹는다면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다는데

포크 수불라키, 돼지고기 꽂이를 바베큐 한 것을 하얀

소스에 찍어 먹어 보면 상당히 부럽고 소고기와는

또 다른 맛이다.

거기에 샐러드까지 겯들이면 올리유로 무친 듯한 오이며

적양파, 절인 올리브 열매가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하얀 페타치즈의

짭쪼롬함도 어울린다.

그리스 스타일 수불라키는

대개 몰안의 풑코트에도 많이 볼 수있다.

한 오년 전인가에 내 지인중 한 분이 수불라끼 집을 해서 장사가 안되서 문을 닫고

그 집의 따님도 우리 식당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참 홀라당 까진 머리가 시원하신 분이 성격도 참 시원했다.

그런데 한국에 가서 동업으로 서울 신촌 어디엔가 그리스스타일 식당을 오픈하고

특히 기술쪽을 많이 담당했는데

그 집이 대박이나서 여기 한국일보에 나왔던 적이 있었다.

참 사람의 운명은 모를 일이다.

그리고 몰안에 또 흔히 볼 수있는 테리야끼라는 체인점이

있다.

오너가 이태리계 캐너디언과 일본 사람이 동업했다는 것

같은데 오년 전에만 해도 토론토에 칠십여섯개가

있었다.

십년 전만해도 오불 정도 했는데 요즘엔 음료수 포함 칠 팔불은 하는 것같다.

전통 일식과는 거리가 있어도 가격도 부담없이 참 맛있다.

묽게 만든 테리야끼 소스가 싸구려 같아도 묘하게

댕기는 맛이 있고 스리랏챠 핫소스를 묽게 만든 것도

묘하게 어울려 빨간 립스틱을 굵게 바른 입술에 유혹당하는 느낌이랄까.

싼티나도 댕기고 알고보면 은근한 웰빙인 것같다.

그리고 고기나 새우 등을 대빵야끼판에서 물로서 볶는 것

같다.

하얀색병에서 뭘 뿌리는 데 보니 알고보니 물이었다.

그리고 야채도 그렇게 즉석에서 볶아주는데 참

맛이 있고 가끔식 차를 몰고 가다가 식사때가 되면

근처에 있으면 들러서 먹고간다.

그런데 이 체인점은 집마다 맛이 다 틀린 것같다.

볶다보면 표준화된 레스피보다는 쉐프 성의가 먼저인지.

옛날에는 영 스틸스 센터포인트안의 극장옆 풑코트에서의

테리야끼집이 제일 맛있었는데

최근에는 그 쪽에 갈 일도 없고 또 주인도 바뀌었고

사공일 고속도로에서 메코완으로 북쪽으로 빠져나가면 바로 엄청 큰 몰이 동 쪽에 있는 데 몰의 테리야끼집앞에

바로 차를 대고 들어갈 수있다.

한국분이 주인이었는 데 깔끔하고 정갈해보여 자주

갔고 맛도 괜찮다.

가격도 햄버거랑 비슷하고 특히 새우 테리야끼를 특별히

좋아한다.

즉석에서 바로 익혀 오돌돌하게 입 안에서 앂히는 맛이

정말 일품이다.

대충 먹고 소화도 잘되고 영양가도 있으며 맛도 있는 웰빙 냄새를 풍기는

서민이 애용할 수있는 토론토의 음식을 소개해보았다.

토론토는 전 세계의 모든 음식이 또한 만나는 곳인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