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피곤해서 다 가보지 못했던 트레일
'Makuwahi cove Beach' 를 새벽 6시에 일어나 일출을 보기로 하곤 걸어갔다.
알고 보니 이 트레일 옆으로 난 골프장은
'Poipu Bay Golf Couse' 로서 PGA 시합이
열렸던 코스였다.
타이거 우즈가 세번, 필 멕케슨이 한 번 우승한
명판을 보곤 와! 하는 탄성이 나왔다.
그런 유명 골프장 옆으로 그냥 아무나 하이킹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골프장 측(?) 이 고맙기만 했다.
바닷가에서 본 해뜨는 모습은 정말 멋있어서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 였다.
또한 아침 바닷바람이 상쾌해서 절로 힐링이 되었다.
아침 식사후 서 쪽 끝으로 미군 미사일 기지가 있는 지점을 지나 비포장 도로를 따라 차를 몰았다.
힘든 비포장 길을 미니밴과 작은 승용차로 가야
하니 잘 못 들어 선 것 같아 내가 또 무리했나.!
하며 작은 후회를 하면서 지금이라도 돌릴까
하는데 상대편에서 승용차가 힘들게 지나면
위로와 안심이 좀 되는 그런 힘든 길을 한시간
가까이 몰고 갔다.
이 곳은 아직 한국분들이 많지 않아 사실 정보가
별로 없어 전 날 영문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으로 힘들게 운전해서 갈만한 가치가
있다고 알았다.
헌데 진짜 도착 해보니 헉! 소리가 절로 났다.
북 쪽 해변은 사람들 손이 타지 않은 청정의 광활한 모래사장과 그 위를 덮쳐오는 엄청난 파도 그리고 멀리 나팔리 코스트 와 연결 된듯한 절벽의 비경에 감탄사가 나왔다.
그 해변을 걷고 또 걸어도 지루한 줄 몰랐다.
하지만 바람이 세서 모래가 입에 들어가서 식사는 서쪽 해안 맥아더 공원에서 그림같은 식사를 했다.
그 전에 있었던 'Waipouli Beach Park'는
비록 비포장 도로를 따라 갔지만 주립공원으로서 해면에 화장실은 물론 야외 샤워장까지
있어 발을 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맥아더 공원은 전혀 바람이 없어 너무나
평온한 해변의 모습에 하루 머물다 가고 싶은 맘이 들었다.
그 해변 식사할 수 있는 휴계소 한 곁마다 바베큐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고 불 옆엔 수도 시설까지 되어 있었다.
이런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게 했으니 좀 미안할 정도 였다.
그 후에는 제임스 쿡이 상륙했다가 죽었다는 장소에 가서 동상 앞에서 사진도 찍고 근처에서
간단한 쇼핑도 하고 유명한 카우아이 커피 농장에 가서 커피 시음도 하고 시간을 보내곤
오하우 가는 항공편을 위해 공항에 좀 일찍 나가서 짐 검사를 받았다.
비행기를 타니 제일 신경써야 하는 것이
혹시 기내 반입하는 배낭에 물이나 스위스 손 칼등은 꼭 산경을 써야 했다.
이 날은 고추장과 간장이 문제가 되었는데
여느 공항 같으면 100 그램 넘는다고 바로 압수를 하지만 '반 정도만 비우고 다시 올래' 하면서
작은 배려에 카우아이 공항 직원에 고마움을
가졌다.
꼭 따로 몇 번이고 오고 싶은 카우아이 섬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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