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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얘기3

박진양 2012. 8. 20. 05:37

 

 

 

 

이사를 이 쪽으로 오고 난뒤에 큰 애도 적응을 잘 했다.

홍콩쪽 애들이 많아 부유하고 교육열도 높고 학부모님

들도 기본 예의를 한국사람 못지 않게 지켜줘서 친하게

지냈다. 학교 앞에 스시집이 있어 인기짱이었다.

우리 어렸을 적 중국 짜장면 집같다고나 할까.

스시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해서 더욱 인기있고

학교에 무슨 행사가 있으면 도네이션도 하고 해서

기가 팔팔 살아있음을 느꼈다.

애들 캐나다에서 기죽고 살면 이상하지만.

모든 애들이 싸가지가 없을 만큼 기가 넘친다.

그때 부터 애들의 사회 활동이 시작되었다.

한인무용단 소속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언젠가는

연방의원 무슨 행사 하는 데까지 나가 티브까지 나온 적이

있는 것 같다.

피아노 바이올린을 시작해서 시립 어린이 오케스트라에도

소속되어 안밖으로 바쁘게 보냈다.

다 혜진이 엄마 몫이었다.

하는 것도 하는 거지만 픽업해서 기다리고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난다.

무용단 렛슨 오케스트라 둘 다 같이 보냈다.

특히 막내 혜인이는 당 차고 하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너무 캐나다 체질 같았다. 튀는 것을 즐겼다.

네 살 때인가 공연 할때 굳이 안외도 되는 악보를 다 외워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는 키가 작아 악보가

있으면 사람들이 자기를 못 볼 까봐 그런다고 해서

우리 모두 웃다가 쓰러졌다.

식당옆에 집이 있고 애들 학교 있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좋았다.

혜인이는 엄마 염원대로 몬테소리 유아원을 나와서

프랑스 학교에 먼저 입학시켰다.

캐나다는 이중 국어라 프랑스어를 알면 공무원등

나중에 취업때 유리하다고 들었다.

모든 학교 수업을 프랑스어로 다하고 사학년이 되어야

영어를 과목으로 첨 배운다.

프랑스학교는 숫자가 적어 학생들에게 매우 열성적인

장점이 있었다.

애들이 하는 여러 활동은 벌룬티어 점수로 들어가서

대학 진학때 유리하게 적용이 된다.

신문에도 나고 하는 이런 것들이 우리애들이 똑똑해서

라기보다 소수민족의 잇점이 많았다.

사람이 적어 드문게 가다라고 조금 의욕을 가지고 노력하면 기회를 많이 가진다.

캐나다 최고의 쟙인 공무원도 마찬가지이다.

차별받지 않게 정해 놓은 법때문에 가끔 현지 신문에

역차별이라는 얘기를 실을 정도이다.

군인도 좋은 쟙인데 여기 열살에 이민와서 생활하는

내 친구 기훈이는 여자에다 소수민족이면 군대 가면

너무 좋다고 얘기 해왔는데 이번에 큰딸이 졸업후 군대간다. 고등학교때 일년에 이주인가 훈련 받고

대학다닐때 이주 훈련, 훈련때 마다 수당나오고

대학 다닐때 장학금 용돈을 따로 상당액 받는데

부러울 정도이다.

그리고 경영학 전공인데 졸업후 행정장교로 오년간

근무한다. 연봉도 육만불 이상되고 베니핏도 좋아

신의 직장인데 애들한테 권하면 한국부모는 다 이런다

면서 웃고 넘긴다.

여기서는 돈이 없어 공부 못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란다.

각종 장학금도 많고 정부장학금까지 있어 학교 다닐

동안은 지원이 된다.

그리고 미국보다 캐나다는 더욱 소수민족에 대한

지원이 많아 의욕만 있으면 많은 기회가 있다.

지난 주인가 고등학교 다니는 혜인이가 한국 문화에

관심을 많이ㅎ가지는데 한국 연속극은 재미없다고 했다.

왜 여자들이 전부 부자 남자만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돈은 자기가 버는 것 아니냐고,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단다.

내가 보니까 이 나라 연속극도 별 재미가 없더구만.

서로가 다른 각자의 인생을 키워 나가는 것이 이민사회인가 보다.

내 자신은 너무 힘든 성장과정을 보내서 늘 불안하고

편 하면 이상하지만 애들게는 삶이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