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같이 일하다가 보면 서로 즐거울때도
있고 가끔식 배드타임을 만나 섭섭함을 느낄때도 있어
한결 처럼 좋은 인상을 주기는 힘들다.
그 것또한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하는 것같다.
얼마전에 캐롤씨가 찾아와서 십년전에 용기를 줘서
고맙다고 찾아왔다.
그당시에 이민 첨 와서 영어를 잘 몰라 힘들어 하고
주위에서 뭐라 말이 많았다는데 내가 영어가 뭐
중요하냐고 까짓것 인사한 번 크게 소리 지르고
달라는 것 눈칫것 주면 된다고 해서 용기를 얻고
식당을 웨이츄레스로서 팍팍 날라다니다가
일년후에 세탁소 디포를 아저씨와 함께 다운 타운에서
그런 식으로 손님을 관리 했더니 대박이 났다고 인사를
왔다.
운이 좋아 아마 좋게 기억 된 것 같다.
그때 캐롤씨가 있었다.
용감하고 씩씩한 캐롤씨의 에너지가 식당 분위기를
활기있게 만들었다. 언젠인가 식당이 바빠서 같이 일하던
웨이츄레스가 쓰레기통이 꽉 차서 어떻하죠 했더니
비켜봐 그러면서 치마를 걷어올리시고 바로 밟아버렸다.
이런 분은 이민 잘 오신 것 같다.
그때 어렷던 두따님들도 예쁘게 잘 커서 대학도 졸업하고
자리를 잘 잡아 페밀리가 행복해 보였다.
그 즈음 억지 대마왕 주한이가 등장했다.
캐니다에서 만화를 공부하기 위해 유명한 세네카 칼리지에 들어가기 위해 대학의 어학코스를 공부하고
있으면서 파트 타임으로 입사를 했다.
나중에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학비를 보내줄 수없어서
풀 타임 파트 타임을 병행하여 혼자 힘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갔다.
얼마전에 한국의 버스 안이라며 안부를 전해왔다.
모친께서 미스코리아
출신인데 식당의 요리사로 일히신다며 간간히 전화상
으로 고맙다며 안부를 전해어신곤 했는데 사실은
내가 늘 고마웠다.
키가 백팔칠이나 되고 미껌해서 같이 일하던 웨이츄레스
누나가 연예인이냐고 첫날에 물었다.
이 친구는 보니깐 절실하고 오기도 대단하여 스시 인간
병기로 첨 부터 키웠다.
나중에 롤 일곱개 들어가는 츄레이를 셑엎까지
보통 칠분 걸리는 것을 삼분 사십초까지 끊었다.
식당이 너무 비빠져서 스피드가 절실하던 때였다.
힌국에서 사촌 처제 선희가 왔다.
집에서 같이 있어도 있는 듯 없는 듯 신경 이게
생활을 너무 고맙게 잘 해줘서 식당에 경험 삼아
해보라고 했는 데 의외로 잘 적응 했다.
키가 백칠십이가 되는 은하철도 구구구의 미쉘 처럼
늘씬한 아가씨가 운동 신경은 제로이고 뭔가 어슬펐다.
그때는 회식도 자주하고 보링장을 갔는데 보링공을
못이겨 남의 레인에 던지고 심지어 뒤로도 날라와서
치킨윙에 맥주 먹다 전부 놀라 엎드린 적도 있었다.
그래도 너무나 진지한 모습에 감동 받아 모두 잘 해주고
훙내도 내면서 잘 어울렸다.
그무렵에는 식당에 손님이 꽉 차고 열명에서 스무명 정도
줄을 서고 있었다.
그래서 삼십분에서 한 시간 기다렸다 자리에 앉아 또
기다리다 먹고 갔는데 이해가 안되었다.
반호표를 컴푸터로 예쁘게 인쇄해서 코팅하는 것은
예쁜 선희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