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어깨부상
그 무렵인가 어깨 인대를 크게 상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테니스를 치다 서비스를 넣다가 오른 쪽 어깨에서 불이
난 것같은 통증을 느꼈는 데 그 뒤에 쉬어야 하는 데 테니스 시합을
또 하다가 또 한번 통증을 느끼곤 어깨를 쓸 수가 없었다.
칼질을 겨우 했는 데 만든 음식을 스시바 숏케이스위에 올릴수가 없었다.
그래서 병원에 가보곤 해도 시간이 가서 조금 나아졌을 뿐 골병 든것처럼
힘을 쓸 수가 없었다.
인대가 상했다는 데 맛사지도 받아보곤 해도 그때뿐이었다.
그 뒤에 보니 바쁜 일식당 운영하다가 어깨 인대가 상해서 어깨위로
물건도 못드는 경우를 종종 보곤 했다.
테니스도 테니스지만 워낙 바쁜 식당에서 수없는 칼질과 스시잡는 것도
이유가 되었다.
그 뒤에 일년 반동안 별 차도가 없이 전전긍긍 하다가 누군가가
그런 케이스는 웅담을 먹으면 효과가 있단다.
웅담이 어혈을 푸는 특별한 약효가 있어 어깨 상한데는 그 밖에 없다 했다.
그래서 웅담을 구해봤는 데 토론토에 유통되는 팔구십프로가 가짜라고
했다.
돼지 쓸개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그때 알렉스 정육점을 하신 김씨 아저씨가 인디언 한테 사슴고기등을
납품받으면서 가끔식 같이 구입해 준다고 했다.
옛날에는 인디언들이 거저 주다시피 했는 데 그즈음은 인디언들도
돈 맛을 알아 판다고 했다.
보통 말린 웅담이 그램당 삼십불씩해서 보통 삼십그램 내외여서
구백불 정도했다.
김씨아저씨는 블로어 선물가게에서는 두 배 세배 정도에 팔린다고 했다.
정말 진짜이기만 하면 그 이상의 가치를 한다고 했다.
김씨아저씨도 힘든 정육점일을 칠십 가까이 할 수있는 것은
웅담을 일년에 한 두번 먹는 덕분이라 하셨다.
웅담을 먹는 방법은 웅담의 밑부분을 열십자로 그어 소주나 양주에
넣어 두면 삼일 지나면 삼투압때문인지 웅담이 하얗게 되고 술에 다
우려 나와 소주컵으로 한 컵을 마시면 장난아니게 쓴 맛이었다.
하루에 한번 자기전에 한 컵을 마시고 스시먹을 때 먹는 절인 생강을 조금
같이 먹어 주면 쓴 맛을 입에 없앨 수있었다.
그렇게 먹고난 다음에는 아침에 일어 날때 개운하고 손발이 보송보송했다.
식당에 근육이 많아도일하고 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늘 부어있었는데 그런
증세를 먹는 동안에는 느낄 수없었고 두개 정도 먹고는 어깨가
자연스럽게 좋아졌다.
아픈 것은 표가 나는데 아프지않는 것은 어떤 느낌이 없어 잘 모르지만
그 전과 비교해 보면 많이 좋아 졌다.
그 때는 너무 바쁘고 몸을 혹사시켜 오십삼킬로그램까지 빠졌는 데
어깨 근육을 키울려 헬쓰를 시작했다.
상한 인대는 재생되지않고 어깨근육을 키우면 낫다고 해서였다.
어깨 근육은 쉽게 형성되지않는 데 총각때 운동을 했던 몸이여서인지
일년 지나면서 프로테인 까지 마시곤 하니깐 칠십팔킬로까지
나가서 오랜만에 본 친구가 조폭같다고 놀렸다.
요새는 근육이 많은 것도 숨이 가빠 칠십킬로 정도를 유지한다.
그 뒤에 웅담 필요한 사람은 김씨아저씨한테서 구해서 드렸는 데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제는 김씨아저씨도 은퇴하셔서 못본지 제법 됐고 이민후 노동으로
상한 몸은 와엠시에 등록해서 운동하고 사우나하는 것이상 좋은 것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