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집 3
집 얘기가 나온 김에 몇 가지만 얘기를 하고 가야 겠다.
집 구입시 한국도 마찬 가지이지만 제일 중요한 요소가
위치이다.
캐나다 특히 토론토에서는 정말 중요하다.
다 민족이 살기때문에 길 하나 두고 이쪽과 저쪽이 집
가격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고 그때는 웬만하면
비싼쪽이 낫다. 싼 쪽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팔기도 힘들다.
대체로 어떤 민족 그리고 어떤 층이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혼자 결정 하기보다 부동산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는 것이 좋다.
어차피 캐나다에서 부동산 구입시 상업, 즉 식당까지도
구입자는 전혀 중개료가 없어 많이 이용해도 괞찬다.
그리고 또 중요한 요소는 그 근처의 학교, 여기도
한국 비슷한 학군같은 분위기가 교육열 높은 이민자
때문인지 형성되어 있어 경험있는 중개인이 필요한데
웬만하면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라 누굴 택할지
어려울 때가 있는 데 책임강있고 그쪽 분야의 전문가인지
주위 사람의 충고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캐나다 포함 미주의 주택, 아파트나 모텔, 호텔
까지도 환기구멍으로 공기가 순환 되는 데 에어콘이나
히팅까지 여기서 나온다.
이 환기구멍은 주방 바닥과 화장실이나 목욕탕 바닥에도 있기
때문에 목욕탕 물이 넘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조금 넘치것이야 그냥 닦으면 되지만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장 시간 계속 되면 엄청난 피해가 일어날수도
있다.
한국에서 출장오신 분이 호텔에 투숙했다가 첵크
아웃하고떠날때 목욕탕인지 세면기인지 물을
약간 틀어 놓고 갔는지 나중에 물이 환기구멍을 타고
내려가 밑에 층의 피해가 커서 상당한 돈을 물어주었다고
들었다.
주택도 장기간 여행가기전에 잘 점검해야한다.
그리고 주택 같은 경우 잔디에 물 주거나 청소용으로
대개 차고나 건물밖에 수도 꼭지가 하나 더 있다.
겨울이 오기전에 건물안쪽에서도 잠그고 바캍쪽에서
물을 빼고 잠그는 것이 좋다.
그래서 집을 구입시 메인 밸브가 어디있는 지 그전 집주인
에게 한번의 만날 기회가 공식적으로 있는데 그때
물어 보는 것이 좋다.
그런 것까지 중개인이 신경 써 주지는 않는데
살다보면 갑자스레 수리가 필요할때 가끔은 배관공도
못 찾는 수도 있다.
실제 지금 우리집인데 메인 밸브를 못찾아 아직도
지하 화장실 비데를 못 달고 있다.
물론 더 찾으면 되겠지만 바쁜 이민 생활에서 그때가
지나면 잘 안 해진다.
이것은 내가 아주 친한 친구의 예인데 부동산 중개인으로
대단한 성공을 했다.
몇 해전에 손님이 집을 산다고 했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딜이 깨어져 버려 그냥 투자용으로 대신 구입을 했었다.
그때가 삼월 정도 됐고 그때따라 날씨도 따뜻하고 해서
여기 봄방학에 맞추어 가족들이 일주일 동안 여행을 다녀
왔었다.
여행 가있는 동안 토론토에 갑자기 한파가 와서 바같쪽으로 나가는 수도배관이 살짝 터진 모양이었다.
여행 갔다와서도 바로 그집을 갔더니 물이 이층 바닥과
지하에 까지 흘러내려 지하의 천장 까지 보수하느라
수리비가 십삼만불의 현금이 들었다고 해서 내가
위로주를 샀다. 암만 부자라도 저축하기 힘든 돈이다.
캐나다에서 이 것 저것 다때고 하면 저축도 하기 힘든 돈이다.
그때 할 말도 없고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 생길려고 마가
낀 거라고했지만 도저히 위로 될 상황이 아닌데 배짱 좋은 친구
그때 일 툭툭 털고 여전히 비즈니스 잘되고 있다.
하지만 살다가 언제 돌아봐도 속이 아린 기억은 어쩔수
없을 것 같다.
돈 없는 소시민은 그런 점 주의 하면서 살아야 할것같다.
캐나다 집이 편하고 쾌적한 만큼 섬세히게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목재로 만든 집이라 발 디딜때 마다 삐걱되는
부분은 있는 것같고 자다가가도 밤에 무슨 소리가
날때도 있다.
귀신 소리는 아니고 오래된 집은 목재가 뒤틀려서인가
가끔 소리나고 새집은 새집대로 자리잡느라 소리가
난다고 한다.
나도 새 집에 가끔 소리 나서 신경이 쓰였는데
그렇다고 하니깐 할 말이 없었다.
그래도 오래 살다 보면 이 스타일이 정도 들고
은근히 운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그런 기억조차
희미해서 그런가 보다 하면서 적응해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