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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성공. 벽산 선생

박진양 2012. 8. 21. 10:56

 

엊그제 벽산선생을 만나고 왔다.

연락이 와서 만나자는데 운전하는 동안 만나는 기대감에

입가에 박하향이 스치고 지나갔다.

역시 보니 반가웠고 늘 에너지가 넘쳐나서 나도 덩달아 힘이 났다..

이 친구가 나보고 형님이라지만 오랫동안 만나온 친구 같다. 세상 물정도 나보다 많이 알고 현명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그리스 철학자는 나이가 사회를 진보 시키지 않는다고 얘기를 하지않았나.

나이는 현재의 겸손한 위치를 확인해줄 뿐이지만

친구는 그 너머에 있는 것 같다.

이 친구는 몇 달 밖에 안 했는 데 식당의 컨셉을

제대로 잡고 아는 선배의 몰 안 풑 고트의 테이크 이웃

전문집을 잡아 지난 일 년 간 매상이 꾸준히 올라

순 수익이 배이상 된다면서 술을 샀다

우리 식당에 일했던 것이 고맙고 식당 컨셉대로

최고 좋은 재료 쓰고 친절하고 하니깐 매상이 올랐다고 했다.

그리고 식당 잘 되는 것에 대한 누구나 답을 알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않다고..

쑥스럽지만 우리 식당 자랑을 많이 해주었다.

일하는 동안 여유와 유머가 넘쳐 주위 사람을 즐겁게

해 주었다.

우리 식당에 벽산 어록이 있었다.

" 남자는 말이 많아야 잘 산다"

"아부를 잘해야 가정이 평안하다"

등 금기시 된 말중에서도 잘 인용해서 적절히 잘 썼다.

보면 누구 봐도 영농 후계자 같은데 봄인 스스로 인물이

좋다 주장해서 자꾸 들어니깐 인물이 좋은 것 같다.

이런 사람은 정말 이민 잘 온 것 같다.

한국에서 미스터 코리아를 세번 하고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고(몸만 나왔단다) 헬쓰기구와 건강식품 사업을

했다고 들었다.

식당에서 같이 일할때는 개인적인 얘기를 별로 않했지만

이렇게 따로 만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하다보니 많이 알게 되었는 데 볼 수록 정이 든다.

캐나다에 와서 오 육년 동안 트럭 드라이버로 업계에서

명성을 날리고 할려는 한국사람들도 많이 도와주곤 했는데 가정을 위해 이쪽으로 바꿨단다.

어쨋든 비즈니스가 너무 잘되서 좋았다.

그리고 블로그에 글 쓴다니깐 자기 얘기도 해달란다.

보통 사람 괜히 자기 얘기 나오면 민감해질까 싶어

조심스러워 가명도 쓰고 신경을 써야하는 데 역시 벽산

선생이다. 어두운 하나도 없이 쌈박한 친구이다.

벽산 선생은 내가 만든 별명이다.

전북 어느곳 벽산 부락하면 숫자도 없이 편지가 배달되는

좋은 곳이라는데 운치가 있어 그렇게 불러왔다.

그리고 그친구가 하는 몰안은 프렌차이즈 비즈니스가

아니면 힘든데 프렌차이즈의 장단점이 있고 몰안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가장 큰 단점은 대충 십년 주기로

리노베이션응 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

이 친구도 이번에 비용이 상당히 들어가는 데 그 이상의

가치는 충붐히 하는 것 같다.

몰안의 비즈니스는 같은 매상이라도 근무여건도 좋고

안정적이라 훨씬 가게 가격이 높다.

그 친구의 판단력을 높이 사고 싶다.

우리 식당 출신의 가장 최근의 성공 케이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