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서 트럭 운전 면허 따기(1)
한마디로 토론토에서 트럭운전 면허를 따는 것이 쉽지 않다.
여기서 트럭은 'AZ' 와 'DZ'가 있는데 'AZ'라고
트레일러 트럭을 말한다.
물론 제일 어렵고 당연히 보수도 많다.
시험도 어려워서 도로주행과 백 파킹등 실기 시험을 한번에 한번에 붙는 다면 '어메이징!', 두번 째 붙으면
'엑셀런트', 세번째에 붙으면 '굳', 네번째에 붙으면 '오케이', 다섯번째에 붙으면 '소 소 !' 라고
말한다고 한다.
내가 '벌써!'
아니면 '어느듯!'이라고 해야하나?
세번째에 떨어졌다.
꼭 붙어야 한다고 하니 더 안되는 것이
이 시험이다.
왜냐하면 운전시험은 한시간 하는데 첨에 시험관(Examiner)이 트럭에 타면 얼어 버린다.
저승사자같은 느껴지는 인간이 첫 시험이라
하면 아예 무시하는 말투로 질문을 한다.
첫 번째 관문은 '인 캡 테스트' 라고 차량 전반
사항과 인스펙션에 대해 질문을 하는데 쉽지
않다.
범위가 광범위해서 공부 또한 쉽지 않고
그 내용을 다 외우기도 힘들고 해서 이해를
해서 받아 들이고 설명해야 하는데
영어도 완전하지않는데다가 뭔가 비꼬는 느낌인 것 같은 싸늘한 말투로 질문하면 아는 것도 순간 생각나지 않고 더덤거리고 얼어 버리기 쉽상이다.(물론 이 것은 내가 좀 소심해서 그럴수 있을 것 같다. )
일단 스무 가지정도의 인스팩션을 외워서
데몬스레이션 해야 하는데 5개 이상 빠지거나
틀리면 바로 탈락이다.
나도 첫 시험에 3개 틀렸다고 지적한 것을
시험지를 보고 뒤에 알았는데 그 중에 1개는
내가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점수를 먹였다.
물론 내 영어가 완벽치 않아 그럴 수 있겠다고
이해할려고 했지만 그 때는 정말 기분이 나빴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가 되면 담부터는 아는 것도
'버벅' 대어진다.
두번째 시험에서는 그 파트는 요령이 붙어 그럭 저럭 넘어갔다.
그리고 시험에서의 다음 단계는 차 전체의 인스펙션 하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데몬스트레이션) 질문에 답해야 하는데 참 공부 한 것은
안묻고 희안하게 어느 구석에 있었는지 그런 것을 묻는데 미칠 지경 이었다.
실제로 두번째 시험에서는 서스펜션 패스너(Suspension Fastener) 에
대해 말하라고 하는데 서스펜션을 지지하는
유 볼트와 너트 등으로 알았었는데 나중에 보니
전체를 지지하는 위의 파트가 있었다.
이 파트도 두번째 시험에 떨어지고는 학원에
가서 질문을 했지만 실습하는 시간외는 이 나라강사는 잘 말해주지 않았다.
아마 한국사람이 강사라면 친절하게 해주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다.
시험 두번 떨어지고 나면
실습 시간이 넘어서 따로 페이를 해야 하는데
한시간에 백 불 이상 든다.
캐쉬로 딜을 해야 백 불 정도라서 말 잘못 꺼내면
어떤 강사는 장황한 설명을 해서 돈이 아까워
속이 탔다.
세번째 시험 치기전에 실습할 때 어느 강사가
상세히 설명을 해서 알았다.
물론 두번째 시험 때 그 파트는 페일을 해도
시험에 바로 떨어진 것은 아닌데 그 다음부터는
신경이 쓰여 얼어 버리는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시험에서 다음 단계는 '커플링' 이라고
54피트 되는 트레일러를 떼고 붙이는 파트인데
이 또한 쉽지 않다.
중간에 설명하면서 데몬스트레이션 하는데
설명중에 각 부품에 대해 검사하는 요령을 다
외워서 해야 하는데 한 가지라도 빠지면 당연히
그만큼 점수를 깐다.
이 부분도 첫 시험때는 버벅 대고 두번째는
여전히 얼었었고 세번째는 벌써 시험관도 태도가 누그러져 대충 넘어가주고 어느듯 손에 익어서 넘어 간다.
그러고 난뒤 트럭은 브레이크가 4개 있는데
페달과 각 스위치 사용법과 검사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좀 까다롭다.
여기까지 무난히 끝나야 도로 주행 시험으로
들어가는데 운전 시험장 근처가 혼잡하고도
좁아서 쉽지 않다.
트럭 전체 길이가 27 미터가 되는 데 뒤의 트레일러 꼬리 까지 콘트롤하고 감이 있어야 무난하게 통과를 한다.
시험 중간에 길이 좁아서 당연히 중앙선도 넘고
해야 하는데 물론 다른 차 빠지고 기다렸다가
하지만 맘이 조여서 쉽자 않다.
무엇보다 실제 차가 몸에 익어야 가능해진다.
참조로 토론토에서 힘들어서 뉴 마켓 지역에서
시험을 봐서 따고 많이 온다고 한다.
토론토 안에서는 다운스 비유 말고 브람톤에서
보는 것이 그나마 낫다.
(나는 두군데 해봤는데 주행 시험 구간에도 요령이 있어 설명을 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져서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하고 해야 할 것 같다.)
세번째 시험에서는 도로 주행까지 거의 완벽하게 한 것 같다.
그것 까지 끝나면 좁은 공간에 기억자 파킹을
10 분안에 하면 되는데 이 또한 쉽지 않다.
학원에서는 거의 하는데 시험때 차가 한 대 있어
그 차 피하려고 트레일러가 좀 꺽여 있어
펴고 진입을 할려다가 여의치 않아
머뭇대다가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뭐 좀 억울하지만 그 정도 까지 운전이 손에 익어야 합격 가능하다는 얘기 인 것 같다.
실기 시험을 다시 정리하면
1. 인 캡 이스펙션
2. 차량 전체 인스펙션
3. 커플링 언 커플링
4. 도로 주행
5. 기억자 백 파킹
까지 해서 통과를 하면 합격을 시켜 준다.
최근에 초보 트럭 운전자가 캐나다 하키팀 차량을 받아서 열 몇 명 인가 죽어서 더욱 까다로와
졌다.
그후 우후죽순 처럼 많았던 학원도 정리되고
실습시간도 대폭 늘어서 학원비도 덩달아 치솟아 학원비도 제일 싼 것이 육천불 이상 한다.
옛날에 딴 선배님이 이 삼천불에 땃다는 것은
전설의 고향이 되었다.
시험 몇 번 떨어지면 학원비 또 내야 해서 그보다 많이 든다.
그래서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트럭 시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여겨진다.
전체적으로 보면 운전 시험에 빨리 따는 방법은
따로 없고 많이 하는 것이 지름길 인듯 하다.
그런 견지에서 사설 학원보다 험버 칼리지등에
있는 코스를 택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
험버칼리지는 9천불 남짓하지만 교실 수업말고실습 시간만 102 시간이고 학원에서는 6천불
내지 7천불 하지만 실습 시간은 55 시간 정도
라서 실습을 해볼 시간이 적다.
그리고 시험에 한번 떨어지면 바로 못 보고
한 달에서 두달 정도 걸린다.
학교에서 모든 과정은 두달 반에서 석달 걸리므로 시험을 덜 보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빨리
딸 수 있는 것 같다.
내 경우는 지난 8월에 시작해서 나만 늦는 것이
아닐까 했는데 운전 잘하는 같은 학원 수강생이
시험을 비슷한 시간에 봤는데 7월에 시작했다고
해서 나만 바보가 아니구나 하고 웃었다.
물론 처음에 붙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가 레귤러 인 듯하다.
트럭 운전 베테랑 선배님 말씀은 많이 떨어질 수록 좋다고 하면서 당신도 5번 만에 붙었다고 해서 위로가 되었다.
이렇게 적어 보는 것은 어지간한 결심으로
이 분야에 나서지 않는 절실한 무엇이 있을꺼라
여겨지고 그만큼 떨어졌을때 처절한 기분을
달래주고 싶고,
또한 내 경우의 시행 착오를 넘어서
빨리 따기를 바라는 맘에 적어 보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확률적으로 험버 칼리지
등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높은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에서 수강하면 취업도
잘 된다고 한다.
하긴 지금은 운전자가 없어서 못 구하니
일단 따면 길이 열리는 것을 위로 삼으면 될
듯 하다.
학원에 공부하면서도 각 기업에서 데려가기
위해 종종 기업 종사자가 취업 설명회를 하곤 했다.
그리고 강사도 따면 돈 '수억' 번다고 해서 위로는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