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본 큐슈 벳부선박 온천 여행(1/2)

박진양 2018. 7. 27. 08:21

 

 

 

 

 

 

 

 

 

 

 

 

 

 

 

 

 

 

 

 

일본 여행은 이십오년 전에 배낭 여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 부관 페리를 타고 후쿠오카에 내려

시모노세끼로 가서 신칸센을 타고 동경까지 이주 가까이 여행을 했었다.

중간에 역사적인 도시 교토와 나라 그리고

오사까도 갔고 동경에서 북쪽에 위치한

휴양지 닛코도 다녀왔다.

그 때 남은 인상은 참 친절하고 깨끗하고

편안했었고 그리고 본인의 경제 사정에 따라 숙소와 식사등 여러 옵션이 가능했다.

이번에는 어른 모시고 가서 신경 쓰이지 않게 페케지 여행으로 다녀왔다.

모두 투어라는 여행 회사를 통해 갔다 왔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가성 대비 민족도가 엄청 높았다.

제주도 여행보다 저렴하고 일본의 물가가

때에 따라 보면 한국보다 닞은 느낌이 들었다.

다만 삼박 사일이지만 배에서 자고 나니

일본 땅에서는 일박이일인 셈이라 좀 아쉬웠다.

돈을 더 받더라도 하루 이틀 길었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배에서 선실은 육만원 더 페이를

하고 업그레이드 했는데 사인 일실이라

조그만 모텔에 가족 끼리 오붓히게 지내는 느낌이 좋았다.

가이드 분이 최 영옥 씨라고 경험이 풍부한 분이라서 또한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캐나다에서 자란 우리 애들은 특유의 코메트를 따라하며 즐거워 했다.

그 분 말씀에 한국이 경제는 많이 발전했지만 의식은 백년이 지나도 따라 잡기 힘들다는 말이 와 닿았다.

특히 일본은 시골 농사짓는 분들 농기구 조차 깨끗하게 관리한다는 프로정신(?)에

고개가 끄덕여 졌다.

그러면서 전세계 일류 브랜드가 사천 개

정도 되는데 미국이 그중에 구백여개로

일 위를 차지하고 일본은 사백오십 여개로

이 위를 하고 한국도 팔십개 안팎이 된다고 했다.

그 안에 삼성과 포항제철도 들어있지만

반 이상은 섬유제품이라 한다.

그런 저런 얘기를 들으며 차창밖으로

일본을 무심코 스쳐 지나간 것이 인상 깊었다.

일본에서 첫날이 하루 빡세게 거의 모든 일정이 준비되어

있었다.

일주일 같은 하루였다.

벳부로 가서 지옥 온천등을 둘러보고

휴양지 유후인에서 유유자적 하다가 산 속 호텔에 가서

가에세끼 일본 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가격 대비 정말 좋았고 짧은 것이 흠이었다.

특히 호텔 숙소에 있는 온천은 너무 좋았고

꼭 다음에 또 가고 싶고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푹 쉬고 싶은 곳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호텔 사장 사모님이 직접 버스에

올라 한국말로 인사를 했고 사장님과 직원들도

버스 떠날때 까지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에 감동도

받고 겸손한 일본이 무서워졌다.

한국이 언제 잘살게 됐다고 너무 일찍 큰소리 치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순간 스쳐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