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보낸 가족 여행
제주도 여행이 어지간한 동남아 여행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다.
그만큼 가치가 있기는 하다.
오월의 재주도는 항공편이 우선 비싸다.
효도 관광 등 어르신이나 신혼여행으로 많이 와서인 것 같다.
그것도 주말을 끼워 가니 더욱 그런 듯하다.
부모님과 직장 다니는 동생들 가족과 함께 할려니 주말에 잡았다.
비싸더라도 값어치가 있었다.
언제 또 한국와서 이런 시간을 가지겠나.
같이 해준 동생들이 고마웠다.
함께 추억을 나누어 가지고 서로 자주
못보더라도 낯설지 않게 다시 만날것이다.
애들은 애들끼리 내가 생각한 것 보다
잘 어울려서 더욱 좋았다.
그리고 제주도라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사진도 찍고 맜있는 음식도 먹었다.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다.
비싸면 그만큼 값어치가 있었다.
사람이 많다 보니 사실 비싼 것 못 먹어서
큰 딸이 뽀루퉁 해서 내가 좀 미안하긴 했다.
특히 제주도 은갈치 조림은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인분에 십육만원 정도 했다.
식구들이 많아 못 사주어서 미안 한데
그 당시에는 선뜻 저질러기가 뭐했다.
하지만 그 말고도 맛난 것이 많았다.
관광객들을 위한 한식 뷔페는 칠천원 정도
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간단한 한정식 집도 칠팔천원 정도,
생선회는 육지랑 크게 다르지않았고
통닭을 시켰는데 게 튀김 이랑 같이 나온 것이 너무나 맛있었다.
조그만 게 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원래
크랩 하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데
바삭한 게 튀김의 식감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흑돼지 삼겹살은 일품이었는데
현지에 사는 아내의 친구 남편이 사주었다.
한라봉 귤농사를 하는 부농(?) 이었다.
친절하고 후한 그 분 덕분에 가족들이
포식을 했다.
애들 말이 삼겹살이 입에 녹아 들어 간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작절한 표현같다.
빚이 늘었다.
그리고 그 분들을 통해 생생한 제주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특히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도 좋은 식당은 구석진 곳에서 현지 제주도 사람이
이용한다고 한다.
요 근래에는 빠곰이 관광객들이 이런 곳까지 알고 찾아 온다고 한다.
천혜의 자연이 아름다운 재주도이지만
티마 공원등을 많이 개발해서 온 가족들이 같이 즐길수 있게 했다.
마치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올랜도 처럼 꾸미고 있었다.
규모가 살짝(?) 귀엽기는 하지만.
우리 취향은 아니래도 이렇게 가족들이
함께 애들도 있으니 테마 파크를 통해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미니어쳐 파크에서 사진도 찍고
수목원에서 산책도 좋았다.
마린파크인가에서 본 수중 공연은 꽤
좋았다.
그 정도 라스베가스에서 볼려면 적어도
십만원이상 하는데 이만원 정도에 즐겼으면 가성비가 크다고 하겠다.
중문 해변등 해변은 열려 있으니 해변을
해질때 걸어본 것은 인상깊었었다.
특히 애들은 재미있는지 떠날 생각을 안했다.
그리고 제주 앞바다 유람선에서 본 제주 바다와 멀리 보이는 한라산 정상이 참 아름다웠다.
제주도에서 묵은 숙소도 참 좋았다.
해오름 팬션에서 묵었는데 언덕위에 위치해서 해뜨고 해지는 제주 바다 풍경이 너무나 멋있었다.
숙소도 깨끗하고 페티오 까지 있어 운치가
넘쳐 났다.
주인분들도 친절해서 이런 숙소에 한달 장도 머물면 힐링이 절로 될 것 같았다.
이런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앞으로 되새길 가족 모두의 추억거리를 잘 수확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