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토론토에 돌아와서

박진양 2018. 6. 27. 11:20

 

 

 

 

 

 

 

 

 

 

 

 

 

 

 

사십일간의 한국 여행 일정을 끝내고

토론토에 돌아왔다.

떠날때는 다시 토론토에 오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이었는데 너무 쉽게 가버린 듯 하다.

좋은 시간은 빨리 가고 힘든 시간은 더디게 간다더니 맞는 말이다.

한국에 살고 싶기도 하지만 이미 떠난지

이십년이 넘어 살 터전이 없고 특별한

재주가 없어 토론토에 이민 생활을 해야 하니

좀 답답해진다.

하지만 기왕 사는 것 즐겁게 살아야 한다.

한국은 고향이라 나이가 드니 고향 생각이 간절해 지고 음식도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캐나다 비하면 싸고 먹거리가 넘쳐나서 좋고 한국말이 통해서 더욱 좋고

가끔식 고향친구도 보고 사니 행복할 것 같다.

이런 한국을 못가보고 이민 생활을 하는

많은 교포들이 계실 것이라 짐작이 된다.

나역시 큰 결심을 하고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한국여행을 다녀 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너무나 좋은 한국여행을 아내와 다 큰 애들과

함께 해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앞으로 살아 갈 것이다.

큰 애는 한국애서 원어민 교사로 잡을 한달 남짓 구했고, 덤으로 카툰 번역일 까지 구해서 한국에 남겨두고 왔다.

한국에서 살았으면 나 개인적으로 편안하고 보람찬 인생을 보냈으리라 짐작이 되지만 애들을 생각하면 이민을 잘 온 것 같다.

그렇게라도 위로하면서 살아야지

어쩌겠나..

그래도 한국에서 운전하다가 여기 운전을

하니 참 편안하게 드라이빙을 즐기게

되었다.

전에는 토론토가 복잡해서 짜증이 났지만

한국에 비하니 천국이다.

공기도 좋고 .

골프피가 싸서 좋고.

좋은 것 만 생각 하고 살아가야 겠다.

돌아와서 산사모 식구들과 산행을 했는데

이런 친구들이 있어 이민 생활이 즐겁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