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sters Fall Side Trail (Hamilton)산행.
**3월 18일 산행장소: Websters Fall Side Trail
- Parking
Hwy 403 West-> Hwy 6 우회전 (Exit 74) -> 1 km 직진후 York Rd에서 우측으로 P turn -> Valley Rd 지나자마자 우측의 개 훈련장에 주차
- Trail
Blue North로 가다 White
만나면 좌측으로 전망대까지
왕복.
지난 주말 모처럼 산행을 다녀왔다.
벌써 3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비즈니스를 하나 더 해서 시간을 낼 엄두가 나지 않지만
무리를 해서 다녀왔다.
토요일에 산행을 갈려면 금요일 오전을 토론토에서
보내고 베리에 와서 다시 토론토로 돌아가야 하고,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 와이프와 함께 시간을 맞출수 있기때문이다.
금요일 밤에 내려와서 장 보고 나니 12시가 지나는데
잠이 잘 오질 않아 맥주 한잔 마시고 나니 2시가 넘는데 그래도 잠이 오질 않아 영어 버전으로 된 성경책을 읽어 보니 짧은 시간 이나마 겨우 잠을 잘 수 있었다.
과연 새벽 6시에 부족한 잠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을까 하면서..
지난번에도 잠을 못자고 산에 갔다가 베리에 가서 운전해서
돌아가서 일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를 했다.
그런데 이번엔 겨우 극복하고 길을 나섰다.
산행 장소로 운전해 가면서 와이프랑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던 기억이 참 좋아서 해보고 싶은 기대감이
한 몫을 했다.
같이 있을때는 잘 몰랐는데 혼자 지내보니
자잘한 일들이 메마른 간빵 사이에 먹는 별사탕 같은
추억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사실은 우리 외에도 대부분 산악회 회원분들이 잠을
거의 설치고 나온다고 한다.
다들 그렇게 잠 설치고도 산에 오면 피곤 한 줄
산행을 한다고 한다.
산의 좋은 공기와 기운에 도움을 받는 건지
회원들과의 정당으로 힘을 얻는 지 모르겠다.
그런데 오늘은 봄을 앞두고 토론토에서 비가 내리더니 여기 해밀턴 웹스터 폭포 근처 산행 장소로
오니까 포근하게 눈발이 날려서 운치를 더해 주었다.
눈이 아니면 질척되어서 걷기 힘들 수 있는 산길이
눈으로 덮혀서 걷기 좋았다.
모처럼 만난 회원 분들과 함께 걸어가니 기분이 참 좋았다.
베리에 있는 동안 이렇게 산행을 끝나고 나서
베리에 있는 식당에 찾아 와서 너무 고마운 분들 이었다.
점심을 먹을때 보통 반주를 거의 하지를 않는데
이 날은 감정이 차올라서 양주와 소주를 곁들여서
얼큰하게 내려 왔다.
이십 킬로미터 를 제대로 걸었는데 꽤 빡빡한 산행 거리였다.
하지만 회원들과의 수다로 이어진 산 길은
거저 구름위의 산책하듯 사뿐하게 다녀왔다.
물론 오는 길 운전은 와이프한테 의지를 하고.
담 주는 식당 식구분의 친구가 한국에 와서
오질 못하지만 다담주에는 오고
별 일이 없으면 꼭 와야 겠다.
물론 그 다움다음주도..
그리고 베리에 있는 동안 웬만하면 금주하면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서 식당 식구 일어나기전에 와엠시에
다녀온 보람이 있었다.
전에는 이십 킬로미터 걸으면 일단 발바닥이 좀
아팠는데 그런 증상이 없어졌다.
'운동은 기적을 낳는다 .'
갑자기 스쳐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