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몬트리올에 있는 둘째딸이 데리고 간 고양이 카페

박진양 2016. 2. 25. 12:54

 

 

 

 

 

 

몬트리올에서 필름을 전공하는 딸을 만났다.

주말을 이용해서 영화를 찍는다고 멀리

북쪽으로 두어시간 걸리는 곳에 다녀 왔다고

한다.

딴에는 아무나 가는 것도 아니고 선택 받았다고 조심스레 말하는데 행색이 초라해서 엄마가 보기엔 안스러워 보이나 보다.

아마 촬영 현장에서 이것 저것 시다바리 하지 않게나 싶었다.

손이 부은것 같아 장갑을 끼지 그랬냐고 하니깐 촬영현장

에서 못낀다고 하니 할 말이 었었다.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인지 눈 빛이 다르다.

어쨋든 언니랑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그리고 같은 대학생이라 그공통 분모가 있어서 인지 대화가 정겨워 보였다.

한식을 먹고 싶다서 몬트리올 시내의 어슬픈 한식을 먹고도 대화를 이어가서 자리를 옮겼다.

그래서 둘째딸이 데리고 간 곳이 고양이 카페였다.

그런데 털 알러지가 있는 아내는 들어 갈수가 없어 바깥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서고

애들만 둘어가서 얘기하고 놀고 왔다.

참 별 것 다 있다 싶었다.

입구에서 일단 가이드를 하는 웨이츄레스라 부를수 있는 스텦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은근히 손님이 많아 순서를 기다리야 했다.

그리고 순서가 되서 들어가면 손도 씻고

신발은 벗고 일회용 덧신을 준다.

내가 보기엔 뭐 이런데는 들어가나 싶은데

손님이 많아서 할말이 없다.

희소성과 전문성이 있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 할 것 같다.

어쨋든 실내에 들어서면 한국에서 보는

흔히 보았던 식당 모습이다.

의자가 없이 방바닥에서 앉아야 하는 여느

식당 모습인데 그 사이 사이로 고양이가 헤집고 다니는 것이 다를뿐이다.

같이 갔던 한국에서 온 처 조카는 고양이 에게 장난을 치다가 할쿼서 손등에 훈장을 달고 나왔다.

그래도 낄낄 거리는 것에 좋기는 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몬트리올에는 이 곳 말고도 있는데

토론토와 뱅쿠버에도 최근에 한 곳씩

오픈을 했다고 한다.

고양이등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들러 볼만한 곳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