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토론토 인근에는 산이 있을까? 없다? 있다 . !

박진양 2016. 1. 26. 10:32

 

 

 

 

 

 

 

 

 

 

 

 

 

 

 

 

 

 

 

토론토에 살면서 최근까지도 등산을 운운하면 토론토에 산에 있냐고 반문을 한다.

이십년을 사신 분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기도 한다.

결론부터 얘기를 하면 토론토 인근에는 산이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겠다.

아니 그보다는 한국에서 처럼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한국의 태백 산맥을 따라가는 백두 간대처럼

미국의 아플라치칸 츄레일이 삼천 킬로 미터로 이어지듯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는

나이아가 폭포에서 부터 오웬사운드를 지나

부루스 반도 까지 팔백킬로 미터 이어진

산행 코스가 있다.

그리고 멀리 서드베리로 가면서 록키 산맥에

버금가는 킬러니 산맥 또한 비경을 자랑한다.

물론 토론토 시내 곳곳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츄레일이 무수히 많고 서점에 가면

루트 책자까지 구입할 수도 있다.

그리고 토론토에는 십여개 산악회가 활발한

산행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토론토 인근 지역에는 한국 산과 같이 정상에 올라 야호를 호쾌하게 외치며

멀리 안아래를 굽어 보거나 장엄하게 펼쳐진

능선과 능선이 맞닿은 아스라한 풍경은 보기

힘들지만 나름대로 깊은 산행 속으로 충분히

빠져 들게 한다.

먼저 산이 높지를 않아 좀 오른다 싶으면

다시 내려 오기를 끝없이 반복한다.

설악산 서북 능선을 종주한다고 생각 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한국산처럼 긴 내리막길로 인해 가끔

관절을 다치는 경우를 예방힐 수 있다.

그리고 숲으로 난 길이 많아서 햇볕을 상당히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너무나 넓고 많은 코스로 인해서

사람들과 거의 부딪힘이 없이 호젓하게 즐길수 있는 캐나다 만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는 것이

인터블 트레이닝을 연상케 하는 강도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베테랑 산악인들도 만만찮은 것 같다.

그렇지만 한국 산처럼 코스 지도나 안내가

보편적으로 알려진 진 것이 미비해서 여기

오랫동안 활동한 지역 산악회 원로 들의 안내가 필요 한 것은 같다.

그리고 토론토 인근에 있는 츄레일을 산행

하면서 산익회원들은 일년에 한번 등 장기

산행을 계획하고 훈련장으로 삼고 있다.

여름철 록키산을 간다거나 유렵의 알프스나

남미 등을 다녀온다.

물론 산악회 임원들이 미리 계획하고 항공편이나 산장등 숙소를 미리 예약해서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 오게 한다.

그래서 토론토에 높지 않은 산이지만 깊은 숲 길은 정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터전이 되기도 한다.

단풍나무 숲을 따라 능선을 오가면

한국 산 자락을 걸어가듯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