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그리고 헬스 인스펙터와 새로운 처치법
식당의 천적 바퀴벌레는 캐나다 특히 토론토 같은 대도시
에서의 식당 업주는 마우스 라고 불리는 쥐와 함께
공포의 대상이다.
손님이 고개를 빼곰 의자 밑에서 내미는 쥐를 사진찍어
인터넷에 올려 성업 중인 식당이 하루
아침에 매상이 절반으로 꺽이거나
바퀴벌레 가 너무 많아 패스트 콘트롤에 의뢰를 하고는
없어지지 않아 컴플레인 했더니 헬스 인스펙터에게
거꾸로 신고를 해서 인스펙터가 나와서 며칠간 문 닫고
방역을 하게 한 경우도 있다.
일단 없어야 하고 간혹 나와도 손님이 절대로 보면 안되고
더욱이 헬스 인스펙터가 보면 더욱 안된다.
그런데 지지난 주인가에 참 부지런한 헬스 인스펙터가
11 시 오픈 식당에 9 시 반에 나왔다.
영업에 지장 주지 않을려는다는데 할 말도 없고
이른 아침에 흔적이 가장 많이 보이는 바퀴벌레 로
인해 허를 (?) 찔렸다.
하필이면 그 시간에 쉐프만 있고 오너인 내가 없는 틈에
나와서 우리 쉐프에게 부담을 준 것 같아 미안했다.
그래서 전화를 열 몇 통을 했지만 운동 중이라 늦게 받아
부랴부랴 식당으로 갔더니 최종 설명만 들었다.
점검중 인스펙터 눈 앞에 기어다니는 바퀴벌레 모습에 헬스 인스펙터는
식당의 청결 상태를 철저히 점검 했다고 한다.
페스트 콘트롤이 설치한 끈끈이 종이 에도 바퀴벌레가 눈에 띈 것 까지 보고서를 작성 했다.
다행히 전체적으로 청결 상태를 인정하고는 무사히
통과는 되었다.
물론 정기적으로 방역업체 페스트 콘트롤 회사와 계약이
맺어있고 전체적인 위생 상태를 인정해서 이다.
하지만 그 며칠 뒤,
우리 식당 옆에 대형 식당 '스위스 살레 '는
조건부 통과 노란 딱지를 받았다.
일단 노란 딱지를 받으면 식당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서
큰 부담이 된다.
그만큼 평소에도 그 레스토랑의 위생 상태가 지저분하고
늘 그 쪽에서 넘어 온다고 우리 식당 스텦들이 한 숨을
쉬기도 했었다.
인스펙터가 전체적인 그 식당의 위생 상태와
또 일찍 방문을 했는데도
식담 문을 늦게 열어서 몇 번 헛 걸음 해서인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담당 인스펙터가 다시 한번 우리 식당을 방문 했다.
옆 식당에서 바퀴벌레가 많고 그 쪽에서 방역을 하면
이 가게로 넘어 올 수 밖에 없고 또 아파트의 노후로
전체 건물에 서식하는 등 문제가 많지만
이웃한 식당 들이 한꺼번에 방역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 전체 건물의 메니저먼트 회사에게도 공문을 발송해서 방역 업체와 논의해라는 지침을 내린다고 했다 .
참 내가 봐도 합리적인 방안이고 아주 위압적인 자세도
아니고 조문 조문 현실 가능한 부문을 짚어주는 공무원
모습에서 캐나다 다움이 느껴졌다.
물론 이 모든 비용은 다 식당 업주가 부담은 하게 되지만,
어쨌든 가장 우려한 부문에서 적발을 (?) 당하고
난 뒤에 한숨이 돌려 졌다.
왜냐하면 식당문을 닫게 해도 할말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바퀴벌레 약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되었다.
토론토 다운타운의 스파다이나 와 던다스에 있는 중국 장비점에서 파는 약도 효과가 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 본 결과 붕산을 써 보는 것이 눈에 띄었다.
붕산을 설탕과 혼합하고 계란 노른자를 삶아서 버무려서 사용해 봤는데 효과가 있었다.
설명에는 바퀴벌레가 먹고는 말라 죽고 또 죽은 바퀴벌레 를 바퀴벌레가 먹고도 죽는다 고 했는데,
바퀴벌레가 목이 마른지 물가 즉 수도 꼭지 근처에서 죽은 것을 볼 수 있고 가끔식 띄는 죽은 바퀴벌레가 말라 있었다.
아직 우리 식당은 눈에 크게 띄지는 않는 수준이고
며칠에 한번 한 두마리 띄는 정도 이지만 퍼지는 것은
순시간이라고 들어서 긴장이 많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참 이 것 가지고도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인류도 역사 보다도 더 긴 지구의 나와바리로 인정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결투에 임했다.
어쨋든 최근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리고 계속 틈틈히 구석 구석 청소도 하면서 후레쉬를
비춰 가면서 흔적을 확인하고 있다.
이 또한 극복해야할 파도라고 생각하면서..
참 그리고 붕산은 캐나다 일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