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겨을 대서양 연안의 여행3. 노바스코시아 주도 헬리펙스

박진양 2014. 12. 11. 14:56

 

 

 

 

 

 

몽톤은 대서양 연안의 교통 요지 인 것 같다.

천안 삼거리 같다고나 할까.

거기서 밑으로 내려가면 석유 화학 단지와

유서깊은 금융도시 세인트 존으로 가고

옆으로는(?) 노바스코시아 헬리펙스로 간다.

물론 곧장 가면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로

간다.

그 곳 주도 샤롯타운 까지는 불과 한시간 반거리이다.

그 곳에 사는 지인은 섬에 볼 것 없어 식당에 새식구 들어오면 여기까지 원정와서 빠징꼬도 한 번 당기고 스트립 바에 와서 홀딱쇼도 보고 간다고 한다.

적당히 즐기면 삶의 촉진제인데 도박은 하다

보면 지나쳐서 가산을 탕진하기 마련 인것 같다.

특히 그 식당에서 일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만불을 모아 아예 지도 보고 기차타서 나이아가라 폭포에 있는 카지노 까지 원정

여행와서 돈 다 잃고 캐나다 횡단 열차를 다시 타고 몽톤 까지 17 시간 동안 삼불 남은 돈으로 식빵을 하나 사서 기차안의 수돗물로 연명해서 돌아 왔다고 한다.

그래서 또 다시 시작하고. ..

그 친구 얘기까지 듣다보니 노바스코시아 헬리펙스에 도착했다.

네 다섯 시간 거리이지만 지인은 사년 이상

살아도 엄두가 안나서 첨 이라고 했다.

그런데 도시 규모가 생각보다 상당히 컸다.

노바스코시아 주도 이긴 해도 그저 시골 도시야 오죽하겠냐 싶었는데 장난 아니었다.

몇 년전에 헬리펙스에서 오신 분이 우리 식당에서 일을 했는데 당시에 백가구 남짓한

한국 교민이 일주일이나 이주에 한번 토론토에서 한국 식품이 배달되어 오면 축제

마냥 함께 모여 즐거워 하고 정식 일식집은 없고 몰안에 흉내만 냈는데 대박이 났다는 얘기의 선입감이 확 깨져 버렸다.

대서양의 관문답게 도심의 유명한 성곽

싯타달에서 내려다 보는 항구 풍경에 가슴이

탁 트였다.

이 성곽은 미국 독립 전쟁 때 당시 절대 강국 영국군의 기지로 쓰이고 그 후로도 미국을

견제하기위한 기지로 유지되었다.

좀 먼 바다로 시선을 돌리면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전설이 손가에 닿았다.

그리고 부둣가를 따라 유렵에서 수입해오는지 미국에서 들여 온지는 몰라도

끝없이 있었다.

그리고 부둣가 도시는 원래 목포나 부산처럼

돈이 은근히 넘쳐나는 것은 이 곳도 마찬가지 인지라 부동산 값이 비싸다고 한다.

거의 토론토 버금가서 깜작 놀랄 정도였다.

특히 미국에서 관광객이 많이 와서인지

구 시가의 도심지 삭당가는 상당히 새련 되어 있었다 .

물론 일식당들은 그 사이 엄청 늘었다.

잠시 도심에서 본 것 만으로도 6개가 넘고

올유캔잍 레스토랑도 포함되어 있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에 사는 지인 친구의 부탁으로 인근 베드 타운 헐베이 까지 식당 자리를 부동산 업자의 소개로

찾아 가 보면서 먼 대서양 끝자락 도시의

가능성을 많이 느꼈다.

그리고 숙소는 비비 라는 민박집 같은 곳에서 머물렀다.

스물다섯 독일계통의 젊은 아줌마의 생활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마 싱글맘 같은데 다섯살난 아들 하나 데리고 잘 꾸려 가고 있었다.

미국도 그렇지만 캐나다의 시골에는 고등학교 졸업 전에 애를 낳는 경우도 흔지 않다.

한국으로 말하면 미혼모를 위한 사회 복지

제도가 이 곳은 잘되어 있어 맘 먹고 애

팡팡 낳아서 떵떵거리고 사는 경우도 없잖아 있는 정도이다.

너무 복지가 받혀 주어도 역효과는 있는 듯하다.

그 근방에서 사는 지인이 작은 건물을 사서

랜트를 주는데 그런 싱글맘 중의 하나 인데

그 돈으로 매일 술 사서 파티하고 집 렌트비를 안내서 곤욕을 치룬 얘기를 들었다.

말 나온 김에 얘기를 하면 여기서는 렌트비를 안내다고 한국처럼 뭐라 그러면 안된다.

절차가 있다.

노티스를 줘야 하고 법원에 신청하고

그리고 나서 법원에서 나온 종이를 가지고

경찰을 대동해서 그 세입자에게 통보를 해야 한다.

그 기간이 삼개월에서 육개월 걸리는데

경찰이 노티스 준 그날밤 야반도주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나마 건물세를 줄려면 토론토에서해야 하고 정말 지방은 잘 생각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팔기도 힘들다.

어쨋든 그 독일 출신 싱글맘은 아니었다.

아침은 독일식인듯 식사를 잘 대접 받았다.

겨울에다 전화기 인터넷을 통해호텔 닷컴 쳐서 예약했더니 80 불 남짓 저렴한 가격에

묵었다.

짠 바닷바람의 냄새에 일주일은 푹 묵고 싶었다.

민박집도 바다가 바로 코 앞이었다.

여름에 놀라오기를 기대하며 지인이 빨리

오라는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로 차를

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