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3.엘비스 생가 멤피스의 그레이스 랜드

박진양 2014. 4. 16. 08:14

 

 

 

멤피스에 있는 엘비스 생가를 첨 보았을때 평소 메스컴에서

알고 가졌던 선입감과 달리 웅장하지도 않고

상당히 소박함을 느꼈다.

팝의 제왕 이니 하는 것은 그냥 메스컴에서

아는 모습이고 실제로는 기획사와의 불평등

계약 (?) 으로 크게 부자로 살지는 못했던 것

같다.

부자로 연기만 했던 사람?

그렇게 크지는 않아도 짜문 짜문 있을 것은

고루 갖춘 중산층에서 조금 더 기어올라간

그런 정도의 사람이 살았던 느낌의 집을 들어서며 첨 보이는 거실 그리고 피아노,

주방을 보면서 친구들 불러 놓고 웃고

떠들어대는 모습이 상상되었다.

거실 너머 안 쪽에 또 거실 소파의 문양이

내 어렸을 적 칠십년대 미국 군인의 껄렁됐던 취향이 떠올려 졌다.

그냥 그렇게 친구들과 그 시대를 즐겼던 그런 유행을 따르는 젊은 평범한 미국인의 모습이 떠 올려졌다.

집 과 별도로 창고같은 조그만 건물에 사무실, 외양간 같은 곳에 큰 통나무 박아놓고 사격을 했다는 곳에서 탄피까지

아주 편안하게 전시를 했다.

그냥 그 사람 살았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느끼는 자체의 분위기가 좋았다.

그리고 또 조그만 건물안에는 생전에 영광의

잔재물, 각종 트로피며 포스터와 의류가 전시되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조그맣고 파란 수영장

옆에 엘비스 본인과 가족 들의 묘가 안치되어 있었다.

엘비스 묘에는 향을 대신한 작은 불꽃이 꺼지지 않는 행복을 위한 우리 소빅한 맘을 대신했다.

아마 엘비스가 가수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살아 있어 바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유쾌하게 떠들어대는 할아버지가 되어있을게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살았냐는 것 보다는

어떻게 살았냐의 답을 엘비스 집에서 느껴

보았다.

집안을 둘러 보는 내내 엘비스 영혼이

내 어깨를 툭툭치는 듯했다.

뭔가 기분이 좋아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