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캐나다 최초의 흑인 판사라는 와엠시 멤버의 지인 (?)

박진양 2014. 1. 2. 16:55

 

흑인 친구 하니깐 또 얼마전에 캐나다에서

최초로 판사로 됐다는 지인 (?) 이 있다.

나도 사실은 칠년 넘게 와엠시에서 운동하며

샤워실에 샤워도 같이 하면서 웃고 인사룰

나누며 너무 과해 보이는

친절한 친구가 직업이 뭔지는 잘 몰랐다.

고등학교 미식축구 코치처럼 보였다.

너무 잘 웃고 부드러워서 실례지만

혹시 나 한테 혹심이(? ).

캐나다에서는 게이가 많고

일부러 특히 감추지도 드러내지도 않는

생활의 부분이고 가끔식 와엠시 안 남자 탈의실에서

미니 스커트에 까만 스타킹을 한 거구의 남자도 보기도 한다.

그렇지야 당연히 않지만 너무 친절해 보이는

미소가 가벼운 착각을 줄 정도로.

물론 웃길려고 하는 얘기이지만.

어쨋든 캐나다에서 살다보면 겉으로 봐선

직업이 무었인지 정말 알 수가 없다.

한국에서 판사 검사라면 어깨 힘 한번 줄뻔도 할터인데,

캐나다에선 개인적으로는 다들 참 소박하다.

그렇지만 본인이 일하는 시간에는 대개 최선을 다하고 직업의식이 투철하다.

일을 떠나면 바로 일반 개인으로 돌아오면서

직업 자체에 귀천의식은 없고,

본인의 직업이든 남들의 직업이든 직업 자체를 존중해 준다.

그래서인지 식당주인인 내가 보면 캐너디언 대부분의사람들이 식당 종업원의 권위도 인정해준다.

직업 의식 차원인가는 몰라도 웨이트나 웨이츄레스의 가이드 없이 함부로 자리에

앉지는 않고, 케어 해즐때 까지 기다린다.

나중에 보면 그런 손님 중에 변호사도 있고,

대학 총장도 있지만 자기가 뭣이라는

특별한 위세나, 완장 알러지는 없는 것같다.

어쨋든 법과 질서 앞에서 피부색을 떠나

노력하는 사람에겐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듯한 캐나다가 어쩌면 우리 인류가 꿈꾸고 있는 사회의 이상향일 줄 모른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