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고려장 같은 캐나다의 호스피스 병동
한국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따로 병원비를 내지를 않고
무료로 이용한다.
약값과 병원 주차료는 내야 하는데, 특히 약값은 상당히
부담이 된다.
캐나다 약이 좋다고들 하는데 뭐가 좋은지는 실감이
나지.않는다.
부작용이 적다고 하는데 부작용이 좀 있어도 저렴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큰 수술이나 백혈병 같은 경우에도 다 무료로
해주기 때문에 아프다고 해서 병원비로 집안 말아먹는
경우는 없다.
그래 공짜라서 좋다고 막연히 생각해왔는데,
얼마전에 지인의 아버님 께서 병원에서 돌아 가셨다.
팔순인 연세에도 정신이 또렷하시고
한국 걱정도 많이 하신 분인데 몸이 좀 안 좋아 지시는 것
같아 병원에서 체크를.했는데 알쯔 마이어 병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알리가 앓았던 같은 병이라고 병 문안을 가셨는데
아버님께서 설명까지 해주셨다.
병원에 입원하셔도 한국과 달리 보호자가 병실에 같이
지내며 병 수발하지는 않는다.
다 병원측에서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담당 간호사가 있어 목욕까지 옷 갈아 입는.것 까지
모든 것을 해주기 때문에 보호자는 그저 일과 시간이나
일과가 끝난뒤에 짬짬히 들여다 보면 된다.
허긴 빡빡한 캐나다의 삶이 그마저 쉽지는 얺다.
웬만한 사람들은 기본이 열두시간 이상 닐을 해야
밥먹고 애 케우고 사는 것이 솔직히 보통의 이민자들이
삶이.아닌가 싶다.
그렇게 병명을 진단후 병원 측에서 세가지 옵션을 말했다.
첫째는 집에서 요양하면 일주일에 한 두번씩 간호사를
보내서 케어하는 법,
둘째는 양로원으로 가시면 또 그 쪽에 속한 간호사가
있어 케어를 해주는 방법,
세째로 다 여건이 허락치 않으면 호스피스.병동으로
옮기는 방법이다.
그런데 첫번째 방법은 아버님을 케어하는 어머님께서
동안의 병 수발로 인 한 것이지 몰라도 치매가 와서
더 이상 할 수있는 형편이 안되었다.
두 번째는 양로원으로 가시면 그것도 비교적으로 편안한
방법인데 영주권을 최근에 받아서 정부 연금의 수혜자가
아니어서 자비로 해야만 하는 데 캐나다에서의 막상
본인이 부담하긴엔 상당히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개인 마다 기준이 틀리겠지만..
또 알츠 마이어 병의 속성상 더 좋아 질수는 없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고 무료로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는 의료
시스템의 특징으로 회복 불능한 연세 드신 환자에게
특별한 옵션이 없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그래서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호스피스 병동을 가보니 성의가 없고 그러지는
않고 나름대로 깨끗하게 관리를 해주었다.
한국에서도 독방으로 엤으면 하루 병원비도 많이 들텐데.
하지만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고 난 뒤에는 병원에서
링게르를 즉시 끊고 환자 분이 식사를 하는 시간도 정한
시간에 하고 최소 인원의 간호사로 운영을 해서 식사를
제대로 하실 수가 없었다.
식사라야 야구르트 한 병 등 물 몇 모금인데,
그마저 쉽게 삼킬수가 없어 이 삼주 지나면
차마 볼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
지인의 아버님이라 참 쉽게 말할수가 없다.
이렇게 적은 것이 문제가 되면 바로 삭제해야 될 것 같다.
한국과 다른 단적인 예라서 또 안타까운 맘에적어 보았다.
그렇게 아버님이 쉽게 돌아 가시니 사실 나도
최근에 삶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되었다.
어쨋든 지인께서 하시는 말씀이 차마 눈 뜨고 못보는
현실에 한국 같으면 돈을 받기 때문에 환자에게
링게르 마저 끊지는 않일 꺼라는 얘기인데,
사실 그런 정확한시스템은 잘 모르겠다.
다만 공짜가 다 좋은 것은 아니고 최근의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선진국 들중에 합리작이고 현실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
또 캐나다에서 다 무료로 이용되기 때문에 소위
나이롱 환자도 없잖아 있고 해서 정말 다급한 수술도
스케쥴을 못잡아 한국으로 가서 하고 온다.
요즘엔 한국의 의료 수준이 높아져서 신뢰성도 좋은 것같다.
그래서 따로 십만불 정도의 중병 보험에 들기도 하는 데,
해당되는 중병의 수술은 캐나다외 다른 나라에서도
가능해서 한국에서 하고 오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 들기는 했는데,
찾아 먹는 케이스가 되지않길 바란다.
어쨋든 이런 경우에는 참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알츠 마이어 병 자체가 무서운 것 같다.
아직 뚜렷한 치료법도 없고 그저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외에는.
아버님께서는 자식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한국에서도 공직자 생활로 은퇴하시기 까지 성실히
살아 오신 분인데 캐나다에서 좀더 편안한 노후을
보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었다.
우리 가족도 따로 어른이 안 계서 새해 첫날에는 새배가는
것이 애들에게 추억이 되었다.
그래서 막내딸도 돌아 가시기 얼마전에 병문안을 가서
야위어져서 얼굴 마저 알아볼 수없어 무서울 수도 있는데
손도 잡고 자기가 밤새워서 케어하겠다고 해서
내심 고마웠다.
그렇게 돌아 가셔도 산 사람의 가슴 속에는 살아 계신 것이
삶인 줄도 모르겠다.
그래서 요즘엔 나역시 하루 열두시간 하는 식당 일과
쇼핑 시간까지 하면 더 되고 주 칠일을 일을 해도
그저 건강한 몸으로 나를 찾는 손님과 그 것으로
살아가는 나의 가족들이 있어 보람을 느끼고 감사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지방 넘을 힘이 있을 때 까지 달려 보는 것이 인생이라고.
아버님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성실한 당신의 삶으로 손자 손녀 들이 캐나다에서
뿌리를 내리고 번영할 것입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우리집에 모여 바베큐 파티를 했는데,
애들이 다들 몰라보게 커진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아버님께 술 잔을 올렸다.
참 이렇게 보면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이 영 아니랄수도 있다고
말할 수있겠지만 다 스텝 바이 스텝인 것같다.
제 주위의 또 다른 지인의 어머님은 양로원에 계신데
병원측에서 연세로 인해 수술을 받을 수없어서
양로원과 때론 불편해서 집으로 잠시 모실 때도 간호사를
보내서 케어하고 보호자분들에게 상세히 설명을 해준다며
캐나다가 바로 효자인 것 같다고 고마워 하신다.
어쩻든 중년의 나이에서 건강관리는 본인이 잘 해서
캐나다나 힌국이나 안 아픈 것이 장 땡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