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8 미국서부 5. 모하비사막의 유령촌 캘리코

박진양 2013. 1. 18. 05:36

 

 

 

 

 

 

 

 

 

 

 

 

 

 

 

 

모하비 사막은 옛날에 이 곳에 살던 모하비 족의 이름을 따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곳이 고원지대라서 그런지 차로 이동할 때 더 피곤함이 느껴졌다.

그랜드 캐년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사람들이 다니지 않을 텐데,

참 구경거리라는 것도 사람에게 중요함을 느꼈다.

그리고 라스베가스를 떠나 모하비 사막의 도시 바스토우로 가는 중간에

미 서부의 민속촌이랄수 있는 캘리코를 들리게 된다.

원래는 은이 많이 채굴되었던 십구세기의 유명한 마을

이었는데 천팔백팔십일년도에 갑작스런 은 값 폭락으로

사람 들이 떠나고 폐허가 되었던 것을 천구백오십년 경,

돈 많은 독지가가 자기돈으로 다시 복원을 해서 육십년육년도에 기증했다고 한다.

그 사람 이름이 월터 노트 라고 한다.

노트는 매듭을 뜻하는 노트인데 인생의 매듭을

잘 만들어 놓고 떠나신 것같다.

그리고 참 이 동네 사람들은 여러가지로 기증도 참 잘한다.

그래서 또 여러 사람들이 혜택을 보게 만드는 것이 특기인

것같다.

입장료도 아주 저렴한 육불이다.

화장실 관리비 정도라 생각해도 될 것같다.

긴 버스 여행 그 것도 사막을 지나며 화장실도 한번 이용하고

구경거리도 준다고 생각해도 고마운데,

어줍잖은 구경거리 같지만 오히려 현실감과 역사의 작은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질그릇같은 솔직함이 느껴지는 괜찮은 곳 같다.

고스트 타운이라고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밤에 진짜

유령이 나온는지 여건이 된다면 하룻밤 머물고 확인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있어도 무서울 것 같다.

유령이 뭐라 그래도 영어를 못 알아 들으면 답답해서

더 해꼬질을 하지 않을 지.

여기에도 유령에 대한 얘기가 한국 못지 않게 많다.

그리고 언젠가 한국에서 오신 분이 영을 보고 느끼는 사람이라 여기에 있는 동안 많은 유령을 보았다는데,

유령이 영어로 해서 말은 못 알아 들었다고 한다.

그 얘길 듣고는 좀 웃었는 데 유령도 영어를 쓸 까 궁금함이 풀렸다.

말은 고스트 타운이라는 데 우리나라 포항 옆 흥해에

있는 조그만 민속 박물관처럼 소박하면서도 소방서며

카페며 이발소, 술집등을 잘 복원시켜 놓았다.

이 날은 날씨가 좋아 물론 사막에서 날씨 안좋을 날이

별로 없겠지.

사진이 참 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