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47. 태권도장관장님 택사스 박

박진양 2012. 9. 14. 12:57

뒷주방 영감 부루스가 나가고 진짜 영감님이 자리를지켰다.

태권도 팔단의 전에 미국 택사스 주의 달라스시 인근에서 도장을 운영하셨다.

미국은 참 넓은 나라이다.

남 쪽 지역은 겨울이 없어 캐나다로서는 환상적이라 생각

했는 데 여름은 대신 너무 덥다고 했다.

그리고 해충이 많다고 했다.

겨울이긴 캐나다에서는 해충이 적은 데 세상은 참 공평하다.

그런데 관장님의 집 마당에 흰개미 집이 있어 날씨에

따라 삼십센티 까지 높아지기도 해서 한 번씩 찼는 데

그때마다 개미한테 가끔 물리기도 했단다.

그런데 어느날 개미한테 물려서 따끔했는 데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 갔단다.

알고 보니 흰개미한테 물리면 처음에 괜찮지만 계속 물리면 면역력이 없어서 빨리 치료를 안하면 위험 할수도

있단다.

그래서 항상 흰개미에 대비한 비상 주사약을 갖고 다녀야

했고 큰 체격에 더운 날씨가 싫어서 캐나다로돌아 왔단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어느날 친구랑 술을 마시고 차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데 다짜고자 경찰이 와서 수갑을 채우고

경찰서에 끌고 갔단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웃 술집에서 문제가 있어 신고 했는데

경찰이 잘못 오해한 것이었다.

하지만 경찰이고 이민 문제 것이든 한번 자기 주장을

펴면 좀처럼 못 고친다.

음주운전은 안했지만 호주머니 속에 차키가

있는 것은 차를 운전할 의도이기때문에

음주운전이랑 같다고 경찰이 우긴다 했다.

그래서 변호사비 사천불을 쓰고 재판을 기다리고 계셨다.

어쨋든 쉽지않는 뒷주방 설거지며 뒷일을 이년 이상

도맡아 너무 잘해주셨다.

나중에 당뇨때문에 쉬셨는 데 종종 가게로 놀러 오시고

회식해서 전화 드리면 가끔식 오셔서 소탈한 웃음을

보여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