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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이 4
박진양
2012. 6. 29. 21:49
그 즈음해서 주방 요리나가는 것도 안정되고 분위기도 활기찼다. 사장님께서 주급을 인상해 주시면서 식당에 조금
가까운 쪽에 이사올 것을 권했다. 참 많이 배려 해주셨다.
돈밀과 로렘스에 있는 아파트였는데 좀 비싸도 비교적
깨끗했다. 실내는 마루바닥이었는데 깨끗히다고 니스칠을
안 해 주었다. 이사가기전 천 스퀘어 되는 아파트를 새벽에
일어나서 식당 출근전에 퇴근후 자정이 넘어서 며칠 동안
너무 너무 신나게 칠을 했다. 몸이 고되었을 텐데 지금 돌
이켜도 그런 느낌이 없었던게 신기 했다.
열정으로 차있었나 보다.
삶의 업그레이드로 가는 이사는 행복했다.
아파트 앞에는 몰이 있고 잭 아스트로라는 유명한
술집이 있었다. 퇴근후 하루종일 기다린 아내와 종종 맥주
몇 잔 먹고 소닥 대다 오면 가끔씩 혜인이가 깨면 여섯 살
짜리 혜진이가 애를 안고 달래다 들어오는 우리와
눈길을 마주치면 서러워 울 곤 했다.
장녀가 얼마나 대견했든지.
그때가 토론토와서 첨으로 안정을 느낀 탓에 행복의 요트를
타고 구름 위를 둥실 둥실 떠 가는 듯 했다.
주급도 당시 수준에 파격적으로 해주신 덕분에 첨으로
얼마씩 저축도 했다.
끝도 없이 바닥으로 떨어지기만 하다 첨으로 보인 희망의
햇살에 너무나 신이 났다.
그때 내가 가장 인 것이 너무나 뿌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