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많은 식당이 포스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아직도 기존의 영수증을 손수 작성하는
식당도 있지만 아주 오랫동안 한 곳에 있어
익숙하거나 크게 바쁘지 않는 식당이라는
이유도 있다.
대개는 사람 한 몫을 해서 인건비도 절감되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체계적으로
운영이 가능해서 늘 주인이 캐쉬대를 차고
있을 필요도 없어서 너무 편하다.
토론토에서는 중국 커뮤너티 가 대세이고
특히 식당 분야는 더욱 그러해서 대형 식당등에서 포스 시스템을 사용하여서인지
이 분야 만큼은 중국 출신을 따라 갈 수가
없는 것 같다.
아니 아직 한국 커뮤너티에서는 상당히
영세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번에는 지인의 소개도 있고해서 같은 한국
분이 하는 포스 시스템을 이용해보았다.
가격도 중국 사람들이 하는 오 육천불보다
절반 정도 되는 삼천불 안팎이라고 해서
굳이 안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가격이 절반인 것은 이유가 있을텐데
하는 불안감을 지울수가 없었다.
식당을 오픈하고나서 바쁜 런취 타임에
포스 시스템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는
주방장이나 웨이츄레스 컴플레인이 아주
심해졌다.
무엇보다 포스 시스템 때문에 일이 꼬여
오더도 입력이 어렵고 계산할 때 몇 사람
나누는 기능이 따라 오지 못해서 계산대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프로그램을 사왔다고 얼핏 들었는데 그러고 보니 이해가 좀 될 것 같기도 했다.
통이 큰 한국사람들은 계산을 잘 나누지 않아 쫀쫀한 이 나라 사람들의 생리를 이해
할 수가 없을 게다.
실제로 이번에 바쁜 점심 시간에 단체로 와서 각자 자기 도시락을 먹고 에피타이저는
따로 몇 명이 계산을나누고 또 각 개인이 먹은 것은 따로 계산해서 더하는 등 그런 기능은 아예 되지를 않았다.
그리고 사진 처럼 무엇보다 뭔가 식당의 생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아마추어가
프로그램을 만든 것 같은 것이 한국 분 포스 였다.
그래서 할 수없어 다시 중국 사람이 하는
프로그램을 사서 사용을 했다.
프로그램 값만 삼천 오백불로 한국 분이
하는 장비 값 통틀어 한 것 보다 비쌌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너무 편했다.
정말 기본 부터 식당의 생리를 아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 처럼 스시바나 주방에 들어가는 오다 지 내용부터 간단하면서 눈에 띄고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한국사람 것 처럼 스시바에 나오는 오다 지에 스시바라 명시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하루에 수백번 씩 당연히 스시바 직원이 오다 지를 뽑는데 쓸데없이 명시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 공간에 테이크 아웃 인지 홀인지 구분하고 홀의 해당 테이블 번호를 크게 써 넣는 것이 낫고 또힌 오다 들어온 시간을 크게 써 놓는 것도 실용적이다.
그리고 중국사람의 것이 스피드 또한 엄청
빨라서 포스를 다시 바꾸고 난 뒤에 직원들의 불만 또한 사라졌다.
한마디로 아마추어와 프로 차이였다.
바꾸는 중에 보니 한국 사람이 설치할 때
사용한 컴퓨터 본체가 중고를 재생해서
팔았던 것도 알게 되었다.
시중에서 백불도 안줘도 살수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 사람의 프로그램은 유에스비에
꽂아서 사용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치 않으면 반납하면 돈을 어느정도는 보상해준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담당했던 업자한테
얘기를 했더니 동업자와 상담해야 한다고만
핑계를 대고는 아예 그 다음부터는 전화를 받지 않랐다.
나중에 지인들에게 물어 보니 포스 시스템은
돈이 들더라도 큰 회사 (?) 한테 해야 좋다고 했다.
회사가 존속해야 에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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